“3명 모두 증인석 서길” 故 오요안나 유족 염원 속…증인 1명 또 불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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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모두 증인석 서길” 故 오요안나 유족 염원 속…증인 1명 또 불참 의사

TV리포트 2026-06-15 02:39:22 신고

[TV리포트=정대진 기자]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증인 중 한 명이 법정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재판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15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오는 18일 예정된 6차 변론기일에서 증인 신문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재판을 수일 앞두고 증인 명단에 오른 한 인물이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지난 5차 기일에서도 채택된 증인 4명이 전원 무단 불출석하며 한 차례 파행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불참한 기상캐스터 2명에 대해 주소 보정명령을 내리겠다”며 “향후 정당한 이유 없이 재차 불응할 경우 과태료 처분까지 검토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으나, 이번에도 온전한 재판 진행은 불투명해졌다.

현재 신문 대상에는 고인을 괴롭힌 가해자로 지목된 전·현직 기상캐스터 2명과 동료 언론인, 사측이 신청한 기상팀 PD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 중 가해 의혹을 받는 기상캐스터들은 그간 송달 서류가 반송되는 등 법원의 출석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이 겉돌 기미를 보이자 피고(사측) 대리인은 “우리가 신청한 기상팀 PD는 이번 기일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 더해 동료 기상캐스터가 법정 증언 과정에서 겪을 심리적 압박을 우려해 “비공개로 신문을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스타뉴스를 통해 “진상 규명을 위해 신청한 증인 3명 전원이 법정 증인석에 서는 것이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이라며 끝까지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고 오요안나 캐스터는 지난 2024년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사망 3개월 뒤 부고가 뒤늦게 확산되면서 사내 따돌림 등 직장 내 괴롭힘 범죄가 원인으로 지목돼 큰 파문이 일었다.

이에 MBC 측은 뒤늦게 외부 전문가 중심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하며 유족에 사과했고, 고용노동부 역시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프리랜서 신분이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은 모호하지만, 생전 괴롭힘 행위 자체는 실재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오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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