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골을 넣자 그의 전 소속팀 셀틱과 일본 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4일(한국시간) "일본 공격수의 백업이었던 오현규가 월드컵 결승골을 터트려 후폭풍이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결승골을 터트려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스코어 1-1 상황에서 오현규는 후반 24분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후반 35분 황인범의 컷백 패스를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오현규의 역전골 덕에 한국은 체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을 신고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르 켰다.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로 인해 그의 전 소속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팬들이 크게 아쉬워했다.
오현규는 지난 2023년 1월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첫 발을 내밀었지만, 2023-2024시즌 브렌던 로저스 신임 감독 밑에서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당시 셀틱 최전방은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맡고 있어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오현규는 시즌 종료 후 벨기에의 KRC헹크로 이적했고, 지난 1월엔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에 입단했다. 이후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며 월드컵에서 골까지 터트리며 셀틱을 떠나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는 걸 증명했다.
반면 셀틱 팬들은 크게 아쉬워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오현규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오현규를 내보낸 로저스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전쟁 범죄급 결정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몇몇 일본 축구 팬들은 몇 년 사이 달라진 오현규와 후루하시의 상황을 비교했다.
후루하시에 밀려 벤치만 지키던 오현규는 지금 베식타시에서 활약 중이고 월드컵에도 출전해 골까지 터트렸지만,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후루하시는 현재 잉글랜드 2부팀 버밍엄 시티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해 일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들은 댓글로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하는 게 생각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 "후루하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도 주전 자리를 못 찾았지만, 오현규는 지금 월드컵에서 이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후루하시처럼 전성기에 이적을 놓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게 더 비참하다"라고 한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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