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028260)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강남권 핵심 주거지로 꼽히는 방배동 일대에서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운 고급 주거 단지 조성에 나서면서 삼성물산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월 28일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이달 13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일대 4만4106㎡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1층, 총 7개 동, 928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6538억원 규모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지는 사평대로와 서초대로를 통해 강남권 주요 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 여건을 갖췄다. 서래초, 반포초, 세화고 등 주요 학군과도 가까워 교육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반포천과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자연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도심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동시에 갖춘 입지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르페리움(RAEMIAN REPERIUM)’을 제안했다. ‘르페리움’은 랜드마크를 뜻하는 프랑스어 ‘르페르(REPÈRE)’와 권위를 뜻하는 라틴어 ‘임페리움(IMPERIUM)’을 결합한 명칭이다. 삼성물산은 이 단지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부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품격과 미래지향적 주거 비전을 담아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명품 주거의 권위를 새롭게 세우는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라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외관 디자인은 백색 월계관과 찬란한 왕관을 모티브로 삼았다. 삼성물산은 월계관의 유려한 곡선과 왕관의 수직적 조형미를 입면 디자인에 반영해 단지의 상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강의 물결과 우면산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조형적 이미지를 구현해 방배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시 경관으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향기 마케팅 전문 기업 센트온(ScentOn)과 협업해 래미안 르페리움만의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며, 브랜드 경험을 높이기 위한 감성 설계도 더했다. 삼성물산 측은 유럽 왕실의 품격과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은 향기 디자인을 단지 전반에 적용해 입주민이 일상 공간에서 프리미엄 감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최고층인 41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이 공간에서는 우면산과 서리풀공원은 물론 한강과 남산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삼성물산은 고층부 조망권과 휴식 기능을 결합한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래미안 르페리움의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 골프 클럽, 수영장 등을 포함해 총 5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입주민들은 단지 안에서 여가와 문화 활동을 폭넓게 누릴 수 있으며, 삼성물산은 조용한 몰입과 집중이 가능한 동별 프라이빗 커뮤니티도 함께 제안했다. 각 세대와 직접 연결되는 동선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정비계획안의 주동 배치도 개선한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2300평 규모의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해당 공간을 왕실 정원을 연상시키는 특화 조경으로 꾸밀 계획이다. 중앙광장은 단순한 조경 공간을 넘어 입주민의 휴식과 교류, 단지의 상징성을 함께 담는 핵심 공간으로 설계된다.
주거 품질과 안전성도 주요 설계 포인트로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특허기술을 적용한 최신 1등급 바닥구조를 도입해 층간소음 저감과 쾌적한 주거 환경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 적용되는 내진특등급 수준의 설계를 반영해 단지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고, 고급 주거 단지에 걸맞은 품질 기준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 상무는 “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한 만큼 삼성물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라며 “원조 부촌의 위상에 걸맞은 상징성과 미래 가치를 극대화해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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