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메시지가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상자 속의 양’이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AI 시대를 향한 고민을 던지며 관객들의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전날 ‘상자 속의 양’은 5,6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일 연속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했다. 개봉 첫 주에 누적 관객수 41,753명을 동원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국내 흥행작 ‘괴물'(누적 관객수 57만 명)의 기세를 잇고 있다. 상영관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관객들의 입소문과 함께 값진 기록을 쓰고 있다.
‘상자 속의 양’은 죽은 아이를 대신해 한 집에 들어온 7세 설정 휴머노이드가 가족이 된다는 것의 기쁨과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동시에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통산 10번째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으로 화제가 됐고, 휴머노이드와의 공존에 관한 이야기는 많은 논쟁을 야기하기도 했다.
영화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휴머노이드와 인간의 관계와 갈등을 보여주며 윤리적인 고민을 하게 했다. 휴머노이드로 죽은 자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지, AI 시대에 인간은 어떤 관계를 맺게 될 것인지 등의 질문은 극장 밖 토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도 ‘상자 속의 양’은 이런 논쟁으로 이목을 끌며 역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선으로 본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상자 속의 양’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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