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집주인들은 피눈물 흘리죠" 14억→7억 반토막 난 '이 지역' 매물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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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집주인들은 피눈물 흘리죠" 14억→7억 반토막 난 '이 지역' 매물 폭탄

나남뉴스 2026-06-14 23:51:43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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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전국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섰던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올해 들어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세종은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매물은 크게 증가하면서 상반된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 8일까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9%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흐름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 단순 수치로 보면 1.7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와는 정반대의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규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 매물은 9943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44.8% 증가한 수준이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이러한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매수세보다 매도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장 내 공급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세종시를 둘러싼 정책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논의 등 대형 개발 이슈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처럼 이러한 기대감만으로 시장 전체가 일제히 상승하는 구조는 더 이상 나타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특히 최근에는 비거주 1주택 관련 규정 변화와 세금 부담 등을 고려한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집값 하락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반곡동에 위치한 '수루배1단지캐슬앤파밀리에디아트' 전용면적 96㎡는 2021년 15억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거래가격은 8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과거 최고가와 비교하면 큰 폭의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세종 아파트 시장, 매물 급증 속 가격 약세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대평동 '해들6단지e편한세상세종리버파크' 전용면적 99㎡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당 단지는 2020년 14억원에 거래된 바 있으나 최근에는 7억~9억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새뜸마을과 호려울마을, 가재마을, 해들마을 등 일부 단지에서는 최고가 대비 수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의 행정수도 관련 호재는 여전히 존재한다"라면서도 "아무래도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은 과거보다 낮아졌다. 특히 세금 부담과 보유 비용 증가를 고려해 일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정책 이슈보다는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행정수도 관련 기대감만으로 가격이 급등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입지와 생활 인프라, 교통 여건, 학군 등 개별 단지 경쟁력이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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