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대도 안 나간다니까요" GTX 삼성역 지연에 난데없이 급락한 경기도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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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대도 안 나간다니까요" GTX 삼성역 지연에 난데없이 급락한 경기도 '이 동네'

나남뉴스 2026-06-14 23:41:20 신고

사진=나남뉴스

최근 철근 누락 문제로 인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핵심 구간이었던 삼성역 개통 일정이 불확실해지면서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에도 냉기가 돌고 있다. 

GTX 효과를 기대하며 가격 상승을 이어왔던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 일대 아파트 시장이 최근 들어 매매와 전세 모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 호재를 등에 업은 경기 남부권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A 노선 완전 개통 기대감은 그동안 경기 북부 주요 지역 집값을 떠받치는 핵심 요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삼성역 개통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냉각되는 모양새다.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인근에서는 이미 가격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킨텍스 원시티 2블록’ 전용면적 84㎡ 일부 매물의 경우 최근 호가가 12억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같은 면적이 13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2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전세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로 해당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7억5000만원 수준에서 임차인을 찾았지만 현재는 6억원대 매물도 등장하고 있다. GTX 개통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실거주 수요자들의 관심도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현장의 공인중개사는 "삼성역의 개통이 지연되면서 매수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GTX가 뚫리면 강남까지 출퇴근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했던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요즘엔 거의 없다"라고 털어놨다.

파주 운정신도시 역시 상황은 비슷한 편으로 GTX 운정역 인근 대표 단지 가운데 하나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최근 매매 호가가 6억8000만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불과 한 달 전 7억6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조정이 이뤄진 셈이다.

 

GTX-A 삼성역 개통, 올해 안에 힘들 수도

사진=네이버 부동산

전세시장도 기존에는 전용 84㎡ 기준 4억5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전세 물건이 최근에는 3억원대 매물까지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3억 원까지 가격을 낮췄지만, 문의가 많지 않아 거래 성사까지도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GTX-A 노선의 핵심인 삼성역 개통 지연 가능성이 이러한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GTX-A는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강남권을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망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일산과 운정은 삼성역 직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당초 GTX-A 노선은 삼성역 무정차 운행을 전제로 올해 8월 전 구간 개통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 과정에서 일부 구조물의 철근 사용량이 설계 기준에 미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업 일정에 변수가 발생했다.

현재 서울시는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 있지만, 구조 안전성 검증과 추가 점검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정상 개통이 가능할지 여부조차 불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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