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12일(현지 시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가운데, 스페이스X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 쇼트웰은 향후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스페이스X의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쇼트웰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합병이 이루어지면) 일론 머스크의 삶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다"며 "스페이스X와 테슬라 간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가 통합될 부분이 있지만, 지금은 스페이스X의 현재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쇼트웰은 스페이스X의 초기 구성원 중 한 명으로, 이번 인터뷰는 스페이스X의 첫 거래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최근 마켓에서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간 '내년 합병설'이 떠오르고 있다. 두 기업은 과거에 직원을 공유하고, 이사회에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 '테라팹' 프로젝트에서 이미 협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또한 AI 스타트업 xAI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현재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통해 xAI의 기술을 자사 차량에 통합하고 있다. 쇼트웰은 "AI 분야에서 인수합병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런 형태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AI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를 600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잠재 시장 규모가 28조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는 디지털 휴먼, 휴머노이드 로봇, 지구상의 모든 자동차가 완전 자율주행차가 되는 미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머스크 기업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스페이스X는 모든 차원에서 위협을 겪어온 경험이 있다"며 "세상을 바꾸고자 할 때 어떤 사람들과 국가들은 불만을 품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옳은 일을 하고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스페이스X는 인프라 회사"라며 "자체 발사체와 발사장을 만들고, 지상뿐 아니라 궤도에서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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