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리사·이재→결승전 BTS… 북중미 월드컵 집어삼킨 K팝 ‘치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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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리사·이재→결승전 BTS… 북중미 월드컵 집어삼킨 K팝 ‘치트키’

스포츠동아 2026-06-14 20:1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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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13) -- LOS ANGELES, June 13, 2026 (Xinhua) -- Thai rapper Lisa performs before the group D match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Paraguay at the 2026 FIFA World Cup at Los Angeles Stadium in Los Angeles, the United States, June 12, 2026. (Xinhua/Bai Xuefei)

(260613) -- LOS ANGELES, June 13, 2026 (Xinhua) -- Thai rapper Lisa performs before the group D match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Paraguay at the 2026 FIFA World Cup at Los Angeles Stadium in Los Angeles, the United States, June 12, 2026. (Xinhua/Bai Xuefei)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지상 최대의 쇼로 불리는 미국 슈퍼볼 사례가 증명하듯, 오늘날 스포츠 이벤트는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 최고 자본과 엔터테인먼트 최전선이 동원되는 ‘팝 문화의 쇼케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패러다임이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나 개최 국가의 ‘국민 가수’들만이 허락되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케이(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케이팝 아티스트의 구체적 활약은 개막식 무대부터 도드라졌다. 블랙핑크의 리사가 현지 시간 12일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 등장했다. 케이팝 여성 그룹 멤버로선 처음이었다. 순백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월드컵 공식 앨범 수록곡인 ‘골스’를 부르며 글로벌 퍼포먼스 퀸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260612) -- MEXICO CITY, June 12, 2026 (Xinhua) -- Singers Andrea Bocelli (L) and Ejae perform before the group A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at the 2026 FIFA World Cup at Mexico City Stadium in Mexico City, Mexico, June 11, 2026. (Xinhua/Wu Wei)

(260612) -- MEXICO CITY, June 12, 2026 (Xinhua) -- Singers Andrea Bocelli (L) and Ejae perform before the group A match between Mexico and South Africa at the 2026 FIFA World Cup at Mexico City Stadium in Mexico City, Mexico, June 11, 2026. (Xinhua/Wu Wei)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개막 무대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이재가 올랐다. 이재는 지난해 노래 ‘골든’을 통해 골든글로브, 그래미, 오스카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그는 세계적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불렀다. 특히 노래의 일부 소절을 ‘한국어 가사’로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개막식을 압도한 케이팝 열기는 결승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이 마돈나, 샤키라와 공동 헤드라이너로 ‘결승전 하프타임 쇼’를 장식한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무대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을 스포츠, 음악, 문화가 결합한 전 지구적 축제로 만들고자 하프타임 쇼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 하프타임 쇼로 연결되는 라인업은 케이팝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축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한 관계자는 “케이팝이 국지적 영역을 넘어 젊은 세대가 영위하는 주류 문화이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흥행 치트 키’로 자리 잡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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