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8곳 ‘이름 같은 지하차도’ 전면 개명…안전 골든타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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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8곳 ‘이름 같은 지하차도’ 전면 개명…안전 골든타임 확보

경기일보 2026-06-14 14:5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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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긴급 재난 발생 시 구조대의 발을 묶을 수 있는 도내 ‘유사·중복 명칭’ 지하차도 28곳을 전수 정비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정비 대상은 동일 명칭 4건과 유사 명칭 24건 등 총 28건이다. 중복 명칭의 경우 구리시와 서울북부고속도로㈜가 각각 사용하던 ‘갈매지하차도’, 화성시와 경기고속도로㈜가 각각 사용하던 ‘봉담지하차도’가 포함됐다.

 

또 ‘광명지하차도-광명IC지하차도’, ‘목감지하차도-목감IC지하차도’와 같이 유사한 명칭과 ‘운양지하차도-운양2지하차도-운양3지하차도’처럼 연속된 숫자로 구분되는 명칭 등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광명지하차도는 그대로 ‘광명지하차도’로, 광명IC지하차도는 ‘사들지하차도’로 변경됐다.

 

도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설물 위치정보를 변경하는 것인 만큼 주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지명위원회·주소정보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지역의 역사성·지리적 특성·주민 선호도를 반영한 명칭을 확정했다.

 

이번 정비는 2023년 7월 집중호우로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 참사를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곳은 궁평2지하차도였으나 궁평지하차도로 오인해 경찰이 잘못 출동한 일이 있었다.

 

도는 명칭이 변경된 지하차도의 명판 교체를 완료하고, 네이버지도·카카오맵 등 주요 지도서비스에도 변경된 명칭이 반영되도록 조치했다. 지하차도 입·출구와 지하차도 내부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재난·재해 발생 시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재 도 토지정보과장은 “공공시설물의 명칭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재난·재해 대응과 국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위치정보인 만큼 시·군과 협력해 유사·중복 명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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