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8개월 만에 찾은 부산에서 11만 명의 관객과 호흡하며, 단독 공연을 넘어선 완벽한 도시 축제를 완성했다.
14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4월 고양 콘서트 이후 2개월 만의 국내 단독 무대이자, 2022년 'BTS ‘Yet To Come’ in BUSAN' 이후 3년 8개월 만의 부산 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고양과 일본 도쿄, 북미 7개 도시에 걸쳐 달아오른 투어의 열기를 새롭게 잇는 무대인 동시에 데뷔일인 6월 13일을 자축하는 성격을 담아 고유 이벤트 'BTS FESTA'와 공연 연계형 프로젝트 '더 시티(THE CITY)'를 더한 대규모 페스티벌 급 공연으로 전개되며 국내외 팬들을 집중시켰다.
도시 전체를 감싼 축제의 열기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내 다채로운 무대구성으로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SWIM' 등을 비롯한 주요 곡 중심의 무대 퍼레이드와 함께, 정규 5집 수록곡 'NORMAL' 한국어 버전과 'One More Night'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오직 부산을 위해 준비한 무대"라고 각별한 애정을 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12일 발매된 신곡 'Come Over'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로 화답하며 공연장을 수놓아 깊은 여운을 더했다.
풍성한 무대구성의 묘미는 즉석 선곡 코너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관객과의 교감을 끌어올렸다. 첫날에는 사투리 랩이 흥을 돋운 '팔도강산'과 가사 일부를 부산에 맞게 개사한 'Ma City'가 울려 퍼지며 현지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둘째 날에는 보컬 라인(진·지민·뷔·정국)의 '보조개'와 래퍼 라인(RM·슈가·제이홉)의 '땡' 등 유닛 무대로 분위기를 가다듬었고,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Magic Shop'까지 추가로 선보이며 잊지 못할 순간을 완성했다.
이러한 축제 분위기는 다이내믹한 무대 연출과 어우러져 한층 배가됐다. 훌쩍 다가온 초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대규모 워터 캐논이 'Body to Body'와 'Butter' 무대에서 터져 나오며 흡사 야외 페스티벌 같은 짜릿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투어 내내 웅장함을 안겼던 민요 '아리랑' 떼창과 50여 명의 댄서가 투입된 'IDOL' 대규모 퍼레이드가 거대한 경기장 트랙을 따라 압도적으로 펼쳐지며 거침없는 공연감을 완성했다.
거대한 축제가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13년의 궤적을 함께해 온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소회는 현장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방탄소년단은 "돌아오지 않는 6월 13일의 13주년, 오늘이 영원히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같이 노래 부르고 뛰어놀면 좋겠다"는 패기 넘치는 인사로 포문을 연 데 이어 "고향에 와서 생일을 맞이하고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는 이 순간이 정말 뜻깊다. 이 모든 게 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오랜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저희도 오래 아미 분들과 음악 하고 싶다. 절대 오늘을 잊지 않겠다. 여기에만 존재하는 귀한 감정들을 마음껏 느끼고 즐겨 주시길 바란다"라는 묵직한 진심과 함께 양산, 고체 향수, 페이스 타월 등의 역조공으로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이러한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의 부산 축제는 불꽃놀이를 더한 마지막 곡 'Into the Sun'과 함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6~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영국 등 5개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친 유럽 투어에 돌입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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