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마린홀딩스는 내달부터 여행일 7일 이내 개인용 해외여행보험료를 평균 20% 인상할 예정이다. 엔화 약세와 해외 의료비 급등으로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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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는 여행지와 기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30대 개인이 미국에 1주일 체류하는 경우 보험료는 종전 9500엔(약 9만원)에서 1만1340엔(약 10만 7000원)이 된다. 70대의 경우 1만5140엔(14만 3000원)에서 1만9430엔(약 18만 4000원)으로 인상된다.
직전 인상은 2023년 7월이었다. 당시 같은 기준으로 평균 9% 정도의 보험료가 올랐다. 당시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0엔대 초반이었지만 최근에는 160엔대 수준이다.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현지 의료비를 엔화로 환산한 금액이 커졌고, 이에 따라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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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화 기준 의료비 자체도 급등하고 있다. 조직·인사 컨설팅 대기업인 머서재팬에 따르면 세계 평균 의료비는 2022년 이후 매년 10% 이상 상승했으며, 2026년에도 11%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건비 상승과 의료기술 고도화 등이 배경이다.
머서재팬의 이시다 미노루 글로벌베네핏컨설팅 부문 대표는 “아시아 신흥국 등에서 의료비가 상승하면서 일본 손해보험사들의 해외여행보험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보재팬은 2025년 10월 이후 31일을 초과하는 개인용 해외여행보험의 신규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 엔화 약세 등이 더 진행될 경우 손해보험업계 전반으로 보험료 인상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도쿄마린은 해외여행보험 가운데 해외 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 보험료도 지난해 10월 평균 28% 정도 인상했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과 아이오이닛세이도와손해보험도 2026년 4월 기업용 보험료를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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