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전닉스 내리 팔더니…레버리지로 수익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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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전닉스 내리 팔더니…레버리지로 수익 노렸다

이데일리 2026-06-14 09:55:10 신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 주식을 대규모로 처분한 반면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는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며 적극적인 단기 매매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서면서도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해 추가 수익 기회를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에 처음 상장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7종을 총 12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다만 거래 패턴을 살펴보면 일방적인 매도보다는 단기 매매 성격이 강했다. 전체 12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은 순매도, 5거래일은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 반복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해당 기간 17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거래일 기준으로는 7일 순매도, 5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경우 TIGER를 제외한 6개 상품에서는 외국인의 누적 매수 규모가 누적 매도 규모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물시장에서는 지속적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두 종목 모두 지난 11일에야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삼성전자 12조6098억원, SK하이닉스 7조8761억원 수준으로 합산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 보유 비중도 연중 저점 수준까지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2일 기준 47.58%,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기준 51.0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초 이후 두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외국인이 차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현물 비중은 줄이면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활용해 단기 수익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은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5~45%의 거래비중을 차지한다”며 “고빈도거래 방식으로 주식, 선물, ETF의 차익거래 기회를 모색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현물에 대한 공격적인 매도와 달리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는 매수와 매도가 빈번하게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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