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내 미-이란 핵협정 체결 예고…트럼프, 호르무즈해협 전면 개방 공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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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내 미-이란 핵협정 체결 예고…트럼프, 호르무즈해협 전면 개방 공언 (종합)

나남뉴스 2026-06-14 03:0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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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2주 안에 최종 서명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으며, 협정 체결 즉시 호르무즈해협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과거 핵합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졌다.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성사시킨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보유를 향한 쉽고 순탄한 경로에 불과했다"고 규정하면서, 이번에 자신이 주도하는 협정은 이란의 핵 보유를 완전히 차단하는 장벽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측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도 확신을 드러냈다. 더 이상 핵무기에 대한 욕구가 없으며 구매나 개발, 어떠한 경로로든 핵을 확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란으로부터 받아낼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역대 미국 정부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양국 관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점도 부각시켰다.

재정적 측면에서도 차별성을 부각했다. 오바마 정부 당시 17억 달러 현금을 포함해 수천억 달러가 이란에 흘러들어갔지만, 이번 협정에서는 금전 거래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논의 중인 양해각서(MOU)는 이란의 비핵화 이행에 따라 동결 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구조로 알려져 있어, 협정 서명과 동시에 지불되는 대가는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감행된 군사작전 성과도 언급됐다. B-2 스텔스 폭격기가 화강암 산악 깊숙이 매장된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시설을 타격한 바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해당 핵물질을 확보해 이란 또는 미국 내에서 희석·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의 이행 과정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담겼다. 중동 전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면서도,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재가동을 원치 않는 최후 수단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해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명 장소 등 구체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서명 방식과 시점을 둘러싼 양측 입장에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서방 소식통은 JD 밴스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직접 만나 서명할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쳤다. 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2일 국영방송 대담에서 협상 마무리 후 원격 디지털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기자들에게 14일 서명은 불가능하다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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