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될까 망설여진다면..." 유통기한 기억 안 나는 계란 신선도 확인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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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될까 망설여진다면..." 유통기한 기억 안 나는 계란 신선도 확인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뉴스클립 2026-06-14 00:00:00 신고

계란 신선도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계란 신선도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냉장고 한쪽에 며칠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달걀. 먹어도 되는 걸까 망설여질 때가 있다. 날짜는 지난 것 같은데 멀쩡해 보이고, 버리자니 아깝다. 이럴 때 집에서 간단히 신선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물 한 그릇만 있으면 된다.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이 '물에 띄워 보기'다. 깊은 그릇에 물을 담고 달걀을 살며시 넣어 보면 된다. 신선한 달걀은 바닥에 가라앉아 옆으로 눕고, 오래된 달걀일수록 한쪽이 뜨거나 아예 물 위로 떠오른다.

원리는 달걀 속 '기실' 때문이다. 달걀의 둥근 쪽에는 공기가 든 작은 방인 기실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며 껍질의 작은 구멍으로 수분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공기가 차면서 기실이 점점 커진다. 그래서 오래된 달걀일수록 가벼워져 물에 뜨는 것이다.

물 말고도 있는 확인법

계란 신선도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계란 신선도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물이 없다면 흔들어 보는 방법도 있다. 신선한 달걀은 속이 꽉 차 있어 흔들어도 소리가 거의 없지만, 오래된 달걀은 안에 빈 공간이 생겨 흔들면 출렁이는 느낌이나 소리가 난다. 깨뜨렸을 때로도 알 수 있다.

신선한 달걀은 노른자가 봉긋하게 솟아 있고 흰자가 노른자를 단단히 감싸지만, 오래되면 노른자가 납작하게 퍼지고 흰자가 묽게 흐른다. 톡 쏘는 듯한 냄새나 유황 냄새가 난다면 상한 것이니 먹지 말아야 한다.

계란 신선도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계란 신선도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다만 물에 조금 떴다고 무조건 상한 것은 아니다.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신호일 뿐, 냄새와 모양까지 함께 확인해 판단하는 것이 정확하다.

씻지 말고, 뾰족한 쪽을 아래로

계란 신선도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계란 신선도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보관에도 의외로 잘못 알기 쉬운 점들이 있다. 첫째, 달걀은 씻어서 보관하면 안 된다. 달걀 껍질에는 '큐티클'이라는 얇은 보호막이 있어, 세균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준다.

물로 씻으면 이 막이 벗겨지면서, 오히려 껍질에 있던 살모넬라균 같은 세균이 물을 타고 작은 구멍으로 달걀 속에 들어갈 수 있다. 겉은 깨끗해 보여도 속은 더 위험해지는 셈이다. 표면에 이물질이 묻었다면 마른행주로 가볍게 닦고, 사용하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다.

둘째, 보관 방향이다. 뾰족한 쪽을 아래로, 둥근 쪽을 위로 향하게 두는 것이 좋다. 공기가 든 기실이 둥근 쪽에 있는데, 이 부분을 위로 두어야 노른자가 기실에 닿지 않아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된다.

ⓒ게티이미지뱅크(계란)
ⓒ게티이미지뱅크(계란)

셋째, 보관 위치다. 많은 사람이 냉장고 문 쪽 달걀 칸에 두지만, 이는 권하지 않는다. 문은 여닫을 때마다 온도가 오르내려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온도가 올라가면 살모넬라균이 빠르게 늘 수 있다.

한 실험에서도 4도 이하에서 보관한 달걀은 오래도록 세균이 억제됐지만, 온도가 높아지면 세균이 다시 증가했다. 그래서 달걀은 온도가 일정한 냉장고 안쪽에, 사 온 포장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참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척란 기준으로 산란일로부터 약 45일까지를 권장 보관 기간으로 본다. 다만 이는 냉장 보관을 전제로 한 것이니,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기간과 상관없이 신선도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물에 띄워 보고, 씻지 않고, 뾰족한 쪽을 아래로 해 냉장고 안쪽에 두는 것. 이 작은 습관만 지켜도 달걀을 더 안전하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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