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힘겨운 6월을 보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주전 유격수 이재현, 포수 강민호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오후 5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이재현과 강민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내야수 이창용이 등록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은 허리 통증 때문에 계속 관리를 해주면서 기용하고 있었다"며 "전날 MRI를 찍었는데 예전보다 더 안 좋아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선수 본인도 통증을 느끼고 있어서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 삼성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12일 SSG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게임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삼성은 지난 12일 3-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계범의 타석 때 엔트리에 남아 있던 이재현, 강민호를 기용하지 않았다. 몸 상태상 대타 출전도 어려웠고, 결국 이튿날 엔트리 말소와 함께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이재현은 2026시즌 개막 후 허리 통증으로 고생 중이다.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11일까지 3주 동안 2군에서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강민호는 좌측 허리 담증세로 지난 12일 게임 출전이 불가능했다. 며칠 더 안정이 필요해 이재현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수밖에 없었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도 담 증세가 세게 왔다. 예전부터 있던 게 호전이 안 됐고, 움직이는 게 많이 불편한 상태다. 최소 이틀에서 사흘은 게임 출전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 구단은 "이재현은 요추 통증이 지속돼 지난 12일 복수의 병원에서 교차 MRI 검진 결과 골멍(골타박) 진단을 받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며 "2주 후 재검진을 진행한 뒤 향후 훈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2026시즌 개막 후 주전 야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로 라인업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내야수 김영웅만 이달 말 복귀하면 '완전체' 전력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오히려 이재현과 강민호까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박진만 감독은 "개막전을 제외하면 '완전체' 타선으로 게임을 치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한 명 복귀하면 한 명이 빠지는 게 반복되니까 조금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박승규(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류지혁(2루수)~박계범(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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