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다시마가 한창 자라나 맛과 영양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다. 이맘때 수확한 다시마는 쟁여두고 여름내 국물 요리를 만들 때마다 꺼내 쓰기 좋다. 하지만 시원하게 멸치 다시마 육수를 내고 나면, 늘 냄비 바닥에 뚱뚱하게 불어난 다시마가 골칫거리로 남는다.
이렇게 버려지기 쉬운 재료를 손쉽게 밥도둑으로 바꾸는 조리법이 있다. 바로 맛간장과 요리용 술, 설탕에 물엿만 살짝 더해 조려내는 방법이다. 물기를 뺀 다시마를 가늘게 썰어 양념과 함께 볶아내면 단 5분 만에 조리가 끝난다. 식탁 위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짭조름하고 쫀득한 밑반찬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 재료 준비부터 조리 과정까지
다시마조림은 국물을 낸 뒤 남은 다시마로 만들 수 있다. 만약 남은 다시마가 없다면 마른 다시마를 한 시간 정도 물에 담가 불린 뒤 써도 된다. 다시마를 물기를 가볍게 털고 도마에 올린 뒤 먹기 좋은 굵기로 썬다.
양념은 맛간장 2큰술, 미림 2큰술, 설탕 1큰술로 시작한다. 집에 맛간장이 없을 때는 양조간장 2큰술에 미림을 1큰술 더 넣어 맞추면 된다.
팬에 채 썬 다시마와 양념을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인다.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젓가락이나 주걱으로 자주 섞는다. 전체 조리 시간은 5분 안팎이면 넉넉하다.
처음부터 물엿을 넣지 않는 점이 맛을 가르는 핵심이다. 물엿을 처음부터 넣으면 팬 바닥에 눌어붙기 쉽고 질척해질 수 있다. 국물이 거의 사라졌을 때 넣어야 겉면에 번지르르한 윤기가 돈다. 물엿을 넣은 뒤에는 불을 끄기 전까지 짧은 시간 동안 자주 섞어 윤기를 고르게 입힌다.
완성된 다시마조림은 짠맛이 강하지 않아 밥반찬으로 좋고,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실 때 가벼운 안주로 곁들이기에도 알맞다. 조금 더 매콤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도 된다.
※ 다시마조림 레시피 총정리
요리 재료는 다시마 국물 내고 불은 다시마 140g, 맛간장 2큰술, 미림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통깨 조금이 필요하다.
먼저 국물을 낸 뒤 남은 다시마를 건져 물기를 가볍게 뺀다. 물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도마 위에 올려 다시마를 적당한 굵기로 채 썰고, 길이가 길면 한 번 더 자른다.
그 후 오목한 팬에 채 썬 다시마를 넣고 맛간장 2큰술을 붓는다. 이어서 비린 향을 잡을 미림 2큰술과 단맛을 낼 설탕 1큰술을 마저 넣고 중간 불을 켠다.
양념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주걱으로 다시마를 골고루 뒤적이며 바짝 졸인다. 국물이 자작하게 줄어들어 양념이 다시마 겉면에 촉촉하게 붙으면 불을 낮추고 물엿 1큰술을 넣는다.
그 뒤 양념과 물엿이 겉면에 고르게 묻어나도록 30초에서 1분 정도 더 재 빠르게 볶는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고소한 통깨 조금을 골고루 뿌린 뒤 접시에 소담하게 담아 마무리한다.
한편, 다시마조림을 실패 없이 완성하려면 몇 가지 핵심을 기억해야 한다. 우선 물엿은 처음부터 넣지 말고 국물이 거의 졸아든 마지막 단계에 넣어야 번지르르한 윤기를 낼 수 있다. 또한 양념이 줄어든 뒤에는 불 조절을 잘하면서 쉬지 않고 저어야 바닥에 눌어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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