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 최불암, 최근 근황 전해졌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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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설' 최불암, 최근 근황 전해졌다 (+사진)

위키트리 2026-06-13 14:4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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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건강 이상설로 대중의 걱정을 샀던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의 반가운 근황이 전해졌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는 특유의 온화한 미소와 여유로운 표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랜 세월 대중에게 친숙한 상징처럼 자리 잡은 그의 '파하' 웃음까지 전해지면서 팬들의 걱정을 한층 덜어주고 있다.

최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직접 최불암을 찾아 병문안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의 현재 모습을 전했다.

최불암 배우. / 뉴스1

최 장관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건강이 불편해 입원 중이신 우리의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문안 인사를 드렸다"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병실에서 최불암과 다정하게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유하며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안심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병실에는 최불암의 배우자인 배우 김민자도 함께 자리했다.

병실에서 나눈 대화와 '막걸리 약속'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시한 배우 최불암과의 사진.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스타그램
이날 최불암은 요즘 세상사 이야기부터 시작해 문화예술, 종교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며 최 장관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 도중 최불암이 머잖아 퇴원하면 술을 한잔 나누자고 제안하자, 최 장관은 망설임 없이 막걸리를 대접해 달라고 화답했다. 특히 최 장관이 과거 최불암의 모친이 운영해 가난한 예술가들의 안식처로 불렸던 대폿집 '은성' 이야기를 꺼내자 최불암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최 장관은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등 수많은 대표작과 함께 최근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해 온 최불암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엄격하면서도 자상한 모습과 깊이 있는 목소리는 여전히 국민들의 가슴속에 깊이 기억되고 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85세 생일을 앞둔 최불암에게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넸다.

뜻깊은 선물 전달과 쾌유 기원

이번 병문안에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마련한 뜻깊은 선물도 함께 전달됐다. 최 장관은 모은영 한국영상자료원장이 준비해 준 영화 '최후의 증인' 블루레이 소장판을 최불암에게 선물했다고 전했다. 1980년 개봉작인 이 영화에서 최불암은 주인공 '황바우'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이 작품으로 제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검열 문제로 원본의 일부가 훼손됐다가 이후 복원을 거쳐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 바 있다.

앞서 최불암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다소 불편해지면서 14년 동안 진행해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올해 초에는 일부에서 건강 이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소속사 측은 재활 치료에 집중하며 몸을 추스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해 온 최불암은 지난달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통해 다소 마른 모습으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근황을 드러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빠른 쾌유를 빕니다", "두 분 꼭 막걸리 한 잔 기분 좋게 하시길",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따뜻한 진심으로 챙겨주시는 장관 님도 응원합니다", "제가 같은 병원 입원했을 때 최불암 배우 님 뵀다는 이야기를 다른 환자에게 들었었는데 이 사진처럼 잘 계시겠죠? 건강하세요", "쾌차하시길 바라요" 등 다양한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반세기 넘게 한국 대중문화계를 지탱한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은 1940년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 현대 방송 역사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그는 1967년 KBS 드라마 '수양대군'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래,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따뜻한 정을 전하는 연기를 펼쳐 왔다. 특유의 호쾌하고 호탕한 '파하' 웃음소리와 인자하면서도 묵직한 목소리는 그의 독보적인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오랜 기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동한 최불암은 한국인들에게 단순한 연기자를 넘어 이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의 이미지로 깊이 각인됐다. 대중문화계에서 쌓은 업적과 헌신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최불암은 한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대작들을 이끌며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대표적으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한 MBC 수사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정의감 넘치고 인간미 있는 수사팀의 박 반장 역을 맡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당시 사회적 경종을 울리며 한국형 수사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 동안 방송한 MBC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아 온화하면서도 엄격한 한국식 아버지의 전형을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국내 최장수 드라마로 기록되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한 2011년부터 14년간 KBS 1TV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로 활약하며 전국 방방곡곡의 밥상에 얽힌 서민들의 이야기와 문화를 생생히 전했다.

그는 연기 활동 외에도 1990년대 초 제14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정계 활동을 경험했으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오랜 시간 헌신해 왔다. 80세를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대중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원로 배우로서 한국 예술계의 큰 기둥 역할을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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