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캡틴 아메리카’ 이유는? “종아리 타박상, 걷는 것도 힘들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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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캡틴 아메리카’ 이유는? “종아리 타박상, 걷는 것도 힘들어 보여”

풋볼리스트 2026-06-13 14:30:52 신고

크리스천 풀리식(미국).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천 풀리식(미국).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크리스천 풀리식의 부상이 우려됐다.

1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D조 1차전을 치른 미국이 파라과이에 4-1 승리를 기록했다. 미국은 FIFA 랭킹 17위, 파라과이는 40위다.

개최국 미국이 개막전부터 속 시원한 승리를 기록했다. 전반 7분 웨스턴 맥케니의 문전 패스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며 리드를 점했다. 이후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꽉 잡은 미국은 전반 30분 폴라린 발로건의 추가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3분에는 뒷공간을 허문 발로건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찢으며 3골 차를 완성했다. 미국은 후반전 1실점을 헌납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지오바니 레이나의 감각적인 아웃 프런트 슈팅으로 대승의 방점을 찍었다.

미국의 대승에는 ‘캡틴 아메리카’ 풀리식의 맹활약이 있었다. 선제 골 때도 풀리식은 왼쪽 측면에서 파라과이 수비수 두 명을 순식간에 녹여내면서 기점 역할을 했다.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는 왼쪽 하프스페이스를 허문 풀리식이 날카로운 컷백으로 발로건의 득점을 도왔다. 그 밖에도 풀리식은 드리블과 공간 침투로 미국 측면 공격의 활기를 꾸준히 불어넣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풀리식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돌연 교체됐다. 전반전부터 큰 점수 차로 인해 체력 안배 차 교체가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중 풀리식의 몸 상태에 이상이 발생했었다고 밝혔다.

“풀리식은 종아리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전반 막판에는 뻐근함도 느꼈다.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걸어 다니는 것조차 조금 힘들어 보였지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다음 경기에는 준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풀리식은 이날 경기 중 파라과이 수비의 거센 도전을 몇 차례 직면해야 했다. 45분 동안 한 차례 경고성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풀리식이 미국 전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이날 후반전 풀리식이 교체되자, 미국의 왼쪽 공격이 죽는 모습도 보였다. 풀리식이 뛸 때는 상대 수비수 1~2명의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생한 공간으로 동료 공격진이 침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절정의 컨디션을 보인 맥케니가 스스로 공간을 창출한 장면 외에 전반전만큼의 유기적인 패턴이 나오지 않았다.

미국은 파라과이, 호주, 튀르키예와 한 조에 묶였다. 상대국의 전력을 미뤄볼 때 그리 빡빡한 조 편성은 아니다. 다만 오히려 비등한 전력 탓에 복잡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국은 오는 20일 호주, 26일 튀르키예와 일정을 소화한다. 피지컬에 강점 있는 호주와 전력 자체가 까다로운 튀르키예 모두 쉬운 상대가 아니다. 풀리식이 남은 시기 동안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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