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뜨거웠던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며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지난 11일 홈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41패(28승)째를 떠안게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중견수)~대니얼 수색(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랜던 룹이다.
원정 팀 컵스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마이클 부시(1루수)~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니코 호너(2루수)~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지명타자)~카슨 켈리(포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하비에르 아사드가 등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팀의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개인 빅리그 커리어 최다인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는 해당 기간 타율 0.500과 함께 17득점 10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18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은 0.338에서 0.333(237타수 79안타)로 하락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이날 2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는데, 상대 선발 아사드의 2구째 93.5마일(약 150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컵스가 4회초 두 점을 뽑아내며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린 가운데 이정후는 4회말 2사 3루 득점권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9마일(약 143km/h) 커터를 날카롭게 잡아당겨 95.7마일(약 154km/h)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상대 2루수의 좋은 수비에 막히며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침묵을 이어간 가운데 컵스의 부시가 5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는 0-5까지 벌어졌다.
이정후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인 좌완 호비 밀너와 맞대결을 펼쳤다.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뒤 6구째 87.1마일(약 140km/h) 포심 패스트볼을 이번에도 날카롭게 잡아당겼지만 타구가 뻗지 못하며 우익수에 잡히고 말았다.
9회말 엘드리지의 솔로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가 겨우 한 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이정후에게 네 번째 타석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끝에 컵스에 1-5로 완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룹이 4.2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타선은 9이닝동안 단 3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엘드리지가 유일하게 3안타(1홈런) 활약을 선보였지만 선발 9명 중 이정후를 포함해 무려 7명이 무안타 경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컵스 선발 아사드는 지난 8일 맞대결서 벌크 투수로 나서 6.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도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되며 자신이 샌프란시스코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비록 연속 안타 행진은 18경기에서 멈췄지만, 이정후는 최근 한 달 가까이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격감을 선보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도 타구질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컵스전 패배로 숨을 고른 가운데 이정후가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팀 분위기 반전에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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