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은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하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51p(0.70%) 상승한 5만1202.2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16p(0.50%) 오른 7431.4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18p(0.31%) 뛴 2만5888.8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가시화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IPO로 기대를 모은 스페이스X가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증시 훈풍을 이끌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최종 합의문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양측과 긴밀히 협력해 다음 단계를 마무리짓고 있다"며 "평화가 지금처럼 가까워진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 핵 프로그램 해체를 포함한 합의안이 며칠 안에 서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까지만 해도 75% 정도라고 했을 텐데 지금은 80~85%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다만 100%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다음주 주요 7개국(G7) 회의 기간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같은 소식에 국제 유가는 3%대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83달러(3.23%) 하락한 배럴당 84.8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3.05달러(3.37%) 내린 배럴당 87.33달러로 집계됐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대비 19.22% 상승한 160.95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1000억달러로 늘어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6번째로 큰 상장사가 됐다.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데뷔는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CNBC는 일부 월가 투자자들이 다른 성장주 역시 저평가돼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및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기업 AMD는 시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올려 4% 넘게 상승했다. 반면 최근 단기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소폭 하락하는 등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특히 유틸리티와 소재, 금융은 1% 이상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2bp 오른 4.48%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약 2bp 상승한 4.08%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1% 내린 99.75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2.16% 오른 6187.6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76% 오른 2만4635.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1.63% 오른 1만471.72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83% 오른 8350.8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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