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사장 "테슬라 합병시 머스크 편해지고 시너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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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사장 "테슬라 합병시 머스크 편해지고 시너지 있지만"

연합뉴스 2026-06-13 02:3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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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말곤 회사 운영 못해…내년말 우주 데이터센터 위성 발사"

스페이스X 상장 자축하는 귄 쇼트웰 사장 스페이스X 상장 자축하는 귄 쇼트웰 사장

귄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나스닥에서 자사의 상장을 자축하고 있다.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나스닥에 데뷔한 스페이스X의 귄 쇼트웰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테슬라와 합병설과 관련해 당분간 현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웰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두 회사 사이에 시너지가 있으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융합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이곳(스페이스X)의 운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사가 합병할 경우 "일론 (머스크)의 삶을 조금 더 쉽게 만들어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최근 대규모 AI 반도체 공장인 '테라팹'을 구축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스페이스X가 IPO 신청서 수정안에서 향후 거래 자금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라 양사 합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80% 이상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결국 양사가 합병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쇼트웰 사장은 머스크가 사실상 절대적인 결정권을 갖는 회사 지배구조에 대해 "일론 외에는 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강하게 옹호했다.

그는 "일론이 없다고 해서 회사가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지금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 겸손한 의견으로는 그는 오늘날 최고의 CEO일 뿐 아니라 역사상 최고의 CEO"라고 강조했다.

과거 '화성을 오가는 정기 임무를 수행하기 전엔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던 그는 이번 상장 결정에 대해서도 처음엔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기엔 분기별 재무 실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비상장 기업으로 남는 것이 중요했다"며 "하지만 이제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필요한 사업적 기반을 상당 부분 완비했기 때문에 (상장에) 적기라고 생각된다"고 입장을 바꿨다.

다만 상장 이후에도 분기별 실적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스페이스X가 무척 미래지향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쇼트웰 사장은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시연용 위성을 내년 말 이전에 쏘아 올리고, 빠르면 2028년부터 AI 연산 위성 배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AI 위성은 차세대 V3 스타링크 위성보다 구조가 더 단순하다"며 "절대로 쉬운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AI 위성 개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앤트로픽과 구글에 자회사인 xAI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한 것과 관련해 그는 "우리는 AI에 필요한 기술 스택을 구축하고 X 플랫폼을 운영할 뿐 아니라 지상과 우주 양쪽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건설자라고 본다"면서도 "그와 같은 연산 자원을 다른 이들에게 계속 제공하겠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연산 자원까지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또 스페이스X가 궁극의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화성 식민지 건설이 언제 가능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시기를 예측하는 데 정말 서투르다"면서도 "2035∼2040년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화성으로 이주하려는 사람이 100만 명이나 될 수 있을지 묻자 그는 "적어도 그 정도는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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