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WC 진출 실패’ 이탈리아, 못 나가는 것도 서러운데 굴욕까지…인판티노 회장 “64개국이면 본선 갈 수도, 안 되면 208개국까지 늘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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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WC 진출 실패’ 이탈리아, 못 나가는 것도 서러운데 굴욕까지…인판티노 회장 “64개국이면 본선 갈 수도, 안 되면 208개국까지 늘려야 하나”

인터풋볼 2026-06-13 02: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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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탈리아가 또 한 번 굴욕적인 순간을 맞았다.

이탈리아는 한때 월드컵을 대표하는 강호였다. 통산 4차례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전통의 축구 강국이지만, 최근 월드컵과는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두 대회 모두 플레이오프까지는 올랐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고, 이탈리아는 무려 12년 동안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다렸던 반전은 없었다. 이탈리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A 결승에서 보스니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또다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이탈리아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은 이번에도 이탈리아 없이 진행되고 있다.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는 강호가 3개 대회 연속으로 본선 무대에서 사라진 것은 이탈리아 축구에 큰 상처로 남았다. 특히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첫 대회에서도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컸다.

여기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굴욕감은 더욱 커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브라질 방송 ‘카제TV’를 통해 “48개국으로 열리는 이번 첫 대회를 즐기자. 다만 이사회에서는 이미 참가국 수를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를 직접 언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아마 그렇게 하면 이탈리아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이탈리아가 해낼 수 있는지 보기 위해 208개국까지 늘릴 수도 있다”고 농담 섞인 발언을 남겼다.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뼈아픈 말이었다. 과거 월드컵을 지배했던 전통의 강호가 이제는 참가국 확대 농담의 대상이 됐다. 48개국 체제에서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현실은 이탈리아 축구의 추락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물론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은 농담에 가까웠지만, 이탈리아가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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