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원 측, 이승기 '105억 전세사기' 주장 반박... "다주택 세금 피하려 전세 선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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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원 측, 이승기 '105억 전세사기' 주장 반박... "다주택 세금 피하려 전세 선택한 것"

메디먼트뉴스 2026-06-12 16:49:24 신고

이승기, 차가원
이승기, 차가원

 

[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회장 측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제기한 한남동 고급 빌라 전세사기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차가원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현동엽 변호사는 11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MBC와 이승기의 한남동 전세사기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이승기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이승기 측은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을 통해 차가원 회장의 권유와 제안으로 한남동 소재의 고급 빌라에 입주하게 되었으나, 입주 이후 주변 시세보다 무려 3배나 높은 105억 원 상당의 전세금을 요구받았다며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현 변호사는 해당 빌라 호실들은 차가원 회장과 그의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미 H개발이 100억 원대에 분양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호실의 경우 지난 2023년 하반기 가수 백현이 전속계약금 대신 전세 형태로 정상 입주한 사실을 밝히며, 미분양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소속 연예인들을 강제로 입주 시켰다는 이승기 측의 주장은 악의적인 프레임이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백현처럼 해달라 요구"...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하며 '전속계약 사기' 역공

현 변호사는 이승기가 먼저 해당 빌라 입주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했다. 현 변호사에 따르면 이승기가 전속계약 협의를 진행하던 당시 "회장님, 저도 백현이처럼 해주세요"라고 직접 말했으며, 이는 전속 계약금의 대가로 집을 전세 대물 형태로 받겠다는 의사 표시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차 회장 측은 이승기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캡처본을 증거로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고급 빌라 입성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회장님", "모여 살게 되니까 안정감이 있네요" 등 입주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승기가 금융권 대출을 위한 탁상감정(탁감) 과정을 인지하고 염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 변호사는 이승기가 "탁감 걱정 안 해도 될까요?", "감정평가 잘 넘어가길" 등의 메시지를 보낸 점을 지적하며, 시세나 감정평가 금액에 대해 사전에 전혀 몰랐다는 이승기 측의 해명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차가원 회장 측은 이승기가 빌라를 본인 소유로 분양받지 않고 전세 형태를 취한 진짜 이유가 다주택자 규제에 따른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승기가 이미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고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남동 빌라까지 매입해 주택을 추가할 경우, 거액의 종합부동산세 등 중과세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에 편법으로 전세 계약을 활용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현 변호사는 이승기의 105억 전세사기 주장에 대해 "본질은 전세사기가 아니라 소속 회사가 어려워지자 의리 없이 이탈하려는 전속계약 사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승기가 전속계약을 적법하게 해지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고자 고의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입장을 덧붙이면서 양측의 법적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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