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6차례 슈팅 불발…월드컵 단독 최다골 기록 다음 무대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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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6차례 슈팅 불발…월드컵 단독 최다골 기록 다음 무대로 (종합)

나남뉴스 2026-06-12 15:2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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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체코를 상대로 원톱 공격수 자리에 선 손흥민은 약 69분간 경기에 투입됐으며, 후반 24분 오현규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로 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드컵 통산 3골을 보유한 손흥민이 이날 한 골만 추가했더라면, 박지성·안정환과 어깨를 나란히 한 공동 기록을 넘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득점자(4골) 타이틀을 단독으로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러나 대기록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32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여겨진 이번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두른 손흥민의 그라운드 위 존재감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평균 키 185cm를 상회하는 체코 수비진의 장신 벽 앞에서도 특유의 민첩한 움직임으로 틈새를 노렸지만, 상대의 밀착 마크에 가로막혀 결정적 장면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팀 내 최다 슈팅(6회)을 기록하며 체코 골문을 맹렬히 두드린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반 12분 이재성이 살짝 빼준 볼을 지체 없이 발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맞아 궤적이 꺾였고, 전반 38분 과감하게 날린 중거리포는 크로스바 위를 스쳤다. 1분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왼발로 쏜 날카로운 슛 역시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캡틴의 투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재성의 컷백 패스를 향해 몸을 던지며 슬라이딩 슛을 감행했고, 후반 11분에는 이재성이 원터치로 내어준 볼을 받아 날카롭게 쇄도하며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려 했다. 하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뛰쳐나온 마테이 코바르 골키퍼에게 막히며 탄식을 삼켜야 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전날 "월드컵 매 경기는 선수 인생을 건 싸움"이라며 비장한 결의를 밝힌 캡틴의 의지는 여전히 단단하다. 한국 축구의 새 이정표를 향한 손흥민의 네 번째 월드컵 여정은 이제 다음 상대를 조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압박감이 큰 중요한 무대에서 주장이 선발로 나서는 건 당연하다고 봤다. 동료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역할이 필요했고, 손흥민은 준비한 것을 충실히 수행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회를 놓친 장면이 있었지만 심각한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그의 득점 감각은 여전히 살아 있다. 앞으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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