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신용대출 문턱 일제히 높인다…한도 억제·금리 인상 동시 시행 (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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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신용대출 문턱 일제히 높인다…한도 억제·금리 인상 동시 시행 (종합3보)

나남뉴스 2026-06-12 14:0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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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주요 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에 대한 전방위적 규제 강화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입을 활용한 투자 행태가 주식시장 불안정성을 높이고 개인의 재정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경고가 이번 조치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부터 하나은행은 연봉 수준과 무관하게 개인당 신용대출 상한선을 1억 원으로 고정하는 방침을 시행했다.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에도 만기 갱신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한 감축 기준이 한층 엄격해졌다. 기존에는 상품 유형별로 일부 유연성을 두었으나, 이제는 모든 예외 조항이 폐지되고 원칙대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은행 측은 대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한은행 역시 오는 15일을 기점으로 선제적 신용대출 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하루 동안 들어오는 대면·비대면 신청 건수가 자체 설정한 임계치를 넘어서면 온라인 접수가 즉시 차단되는 방식이다. 다만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및 상생대환 상품은 이 제한에서 배제된다. 아울러 3천만 원을 초과하는 마이너스 통장 가운데 최근 3개월간 한도 활용률이 10%에 못 미치는 계좌는 만기 갱신 시 최대 20%까지 한도가 삭감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같은 날짜인 15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각각에 적용되던 우대금리를 0.2%포인트와 0.1%포인트씩 깎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KB국민은행도 16일부터 일반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1억 원으로, 마이너스 통장은 5천만 원으로 각각 설정한다. 이 조치는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되며, 정책성 금융상품 등에는 다른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미 하루 앞서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핀다 등 온라인 대출 비교 서비스를 경유한 신청도 모두 받지 않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화되는 규제를 피하려는 소비자들이 이번 주 말 대출 창구로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은행권 공동 대응은 금융위원회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아직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지 않은 다른 은행들도 유사한 자율규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최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비상 대응 태세를 선언하고, 관리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금융사에 대해 매주 집중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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