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안 먹으면 섭한데… 사실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제철 과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여름에 안 먹으면 섭한데… 사실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제철 과일

위키푸디 2026-06-12 10:50:00 신고

3줄요약

여름철 길목에 들어서면 식탁 위에서 빠질 수 없는 청량한 단맛의 대명사가 있다. 바로 푸른 빛깔로 눈을 사로잡는 '매실'이다.

무더위로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아주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지만, 사실 올바른 조리법을 모른 채 먹었다가는 몸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매실의 씨앗과 설익은 과육 속에 숨겨진 천연 독성 성분 때문인데, 정밀한 손질과 백일간의 기다림을 거치지 않으면 오히려 몸을 해치게 된다. 초여름의 전령사로 불리는 매실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본다.

세포를 깨우는 과일산… 피로 해소와 간 기능 개선

<동의보감> 에도 기록된 매실은 갈증을 없애고 장의 기능을 조절하며 몸의 열을 내리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옛 기록을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설사나 가슴앓이 증세가 있을 때 매실을 써서 증상을 완화했다고 적혀 있다. 

매실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 덕분이다.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은 매실청 한 잔으로 한결 덜어낼 수 있다. 매실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천연 과일산 성분인 '구연산'이 체내에 쌓여 근육통과 피로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피루브산'과 '피크르산' 성분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간의 해독 과정을 도와준다. 과음한 다음 날 매실청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지 않아 생기는 두통이나 구토 증상이 진정되고, 신진대사가 빨라지면서 간세포의 재생이 촉진된다.

위산 분비 촉진과 세균 억제… 위장을 지키는 '천연 소화제'

매실은 '천연 소화제'라는 별칭으로 부를 만큼 위와 장 건강에 이롭다.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배가 더부룩할 때 매실은 위장관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한 신맛은 침샘과 위벽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소화 과정을 원활하게 돕는다. 또한 카테킨과 식이섬유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어 변비와 설사를 동시에 완화해준다.

특히 식중독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지는 여름철에는 매실의 진가가 더욱 드러난다. 세균이 음식물과 함께 위장으로 들어오면 보통은 위산이 이를 박멸하지만, 몸이 약해지거나 위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은 위산 분비가 적어 쉽게 배탈이 난다.

이때 매실의 강력한 살균 성분이 위산을 도와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직접 막아준다. 이 때문에 여름철 도시락이나 반찬을 만들 때 매실 절임을 곁들이는 식문화가 생겨났으며, 이웃 나라 일본에서 도시락 한가운데 매실 장아찌를 하나씩 얹어두는 것도 음식을 쉽게 상하지 않게 하려는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다.

칼슘 흡수 돕는 무기질 덩어리… 여성과 노약자 건강 증진

매실은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과일이다. 흔히 먹는 사과와 비교했을 때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과 혈액을 맑게 하는 철분이 두 배 이상 많고, 체내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칼륨 성분도 2.5배 넘게 들어 있다.

이처럼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체 변화가 많고 영양소가 쉽게 결핍되는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 예컨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장 운동이 둔해져 변비가 생기거나 태아에게 영양을 빼앗겨 칼슘이 부족해질 때 매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사과산과 구연산 성분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섭취한 다른 음식물 속 칼슘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결합을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는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이나, 면역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어르신 및 성장기 아이들의 성인병 예방을 위한 식재료로 부족함이 없다.

더불어 어르신들은 멸치볶음이나 뱅어포 같은 칼슘 반찬을 조리할 때 물엿이나 설탕 대신 매실청을 소량 첨가하면 영양소 흡수를 원활히 할 수 있다.

씨앗 속 독성 성분 주의… 안전한 '100일 숙성' 필수

아무리 몸에 좋은 매실이라도 올바른 섭취법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푸른 빛깔의 생매실은 절대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덜 익은 매실의 씨앗과 과육 속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천연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독소로 바뀌어 구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 중독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독성 성분은 설탕이나 술에 절여 일정 기간 가공하면 서서히 분해되어 사라진다. 매실청의 경우 최소 100일 이상 실온에서 숙성시켜면 독성이 완벽히 차단된 안전한 상태로 마실 수 있다.

또한 시중 매실청은 절반 가까이가 당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당뇨 환자나 체중 관리를 하는 이들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하루 1~2잔 평소 마시는 물과 적당한 비율로 연하게 희석해 마시는 것이 몸을 다스리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