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하이브의 미디어 스튜디오가 제작한 비디오 팟캐스트 채널이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K-팝의 새로운 글로벌 대중화 모델을 제시했다.
하이브는 12일 “자사의 미디어 스튜디오 팟캐스트 ‘스탠에이(STAN:A)’가 론칭 2개월 만에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국가 시청 순위에서 상위권을 휩쓸며 신규 이용자의 K-팝 유입과 음원 소비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가 콘텐츠 기획·제작을 맡고 스포티파이가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구조로 지난 3월 23일 첫선을 보인 스탠에이는 전 세계 약 7억 51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스포티파이의 ‘더 팟캐스트 차트(The Podcast Charts)’ 음악 분야 일간 순위(뮤직 차트)에서 지난 5월 독일(5일), 미국(8일), 영국(10일), 호주(22일) 등에서 각각 최고 순위 1위를 달성했다.
한국어로 제작된 팟캐스트 콘텐츠가 글로벌 주요국 뮤직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아울러 주간 순 시청자 수 기준의 국가별 상위 채널을 집계하는 ‘톱 팟캐스트(Top Podcast)’ 부문에서도 영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북미 핵심 지역을 포함한 총 11개국 차트인에 성공했다.
가탐 탈와(Gautam Talwar) 스포티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너럴 매니저는 "한국어 팟캐스트가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은 점은 매우 인상적이며, 비디오 팟캐스트가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고 깊은 유대를 쌓는 강력한 수단임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스탠에이의 진정한 성과는 기존 K-팝 고정 팬덤을 넘어 콘텐츠 자체의 매력으로 비(非) 팬덤 유저를 유입시키고, 이것이 실제 음원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벽히 구축했다는 점에 있다.
실제 채널의 해외 시청 비중이 압도적인 가운데, 론칭과 동시에 공개된 미스터리 스토리텔링 콘텐츠 ‘블러드 다이어리(The Blood Diary)’의 경우 시청자 상당수가 호스트인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는 순수 신규 유저로 확인됐다.
스포티파이 측은 “스탠에이 론칭 이후 기존에 엔하이픈 음악 청취 경험이 없던 이용자들의 실제 음원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이터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채널은 엔하이픈이 참여한 뱀파이어 콘셉트의 스토리텔링 예능 ‘블러드 다이어리’와 야구·과학 등 이종 산업의 주제를 음악과 결합한 독창적 토크쇼 ‘음악의 참견’ 투 트랙으로 운영 중이며, 동영상 형태로 팟캐스트를 소비하는 비중이 95%를 넘어설 만큼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의 고품질 비디오 인프라 역량이 초기 시장 안착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 측은 “K-팝 글로벌 대중화를 목표로 시작한 스탠에이가 기획 의도에 맞게 전 세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의 이용자들이 K-팝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청취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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