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 89회에서는 ‘3000원 부부’의 상담 솔루션과 22기 두 번째 부부인 ‘큰아들 부부’의 가사조사 과정이 그려졌다.
먼저 ‘3000원 부부’는 상담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남편이 과거 사업 실패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남편 역시 상담을 통해 감춰왔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상담을 마친 뒤 관계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 공개된 ‘큰아들 부부’의 가사조사에서는 상반된 시선이 드러났다. 남편 측 영상에서는 아내의 냉랭한 태도에도 다정함을 잃지 않고 애정을 표현하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서장훈은 “짜증을 심하게 내는 데도 좋게 이야기해주는 건 대단한 일”이라며 남편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아내 측 영상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공개됐다. 남편은 업무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물론 집안일을 외면하고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바쁜 아내 곁에서 게임을 하거나 끊임없이 관심을 요구하며 업무를 방해해 패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자기야’ 대신 ‘엄마’를 넣어야 완벽하다”며 남편의 의존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여기에 남편의 과도한 소비 습관과 경제관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각종 전자기기와 캠핑 차량 등에 거액을 지출하는 한편, 병원 방문이나 중고거래, 음식 주문 같은 일상적인 부분까지 아내에게 의존하고 있었던 것. 아내는 남편 대신 가장이 된 기분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