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이 홈플러스에 DIP 금융 1,000억원 지원을 검토한다. 다만, MBK 본사와 대주주 김병주 회장 보증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12일 메리츠금융그룹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와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 긴급운영자금(DIP금융) 1,000억원 지원을 검토중이다.
메리츠증권은 “11일 오후 유동수, 민병덕, 김남근, 이강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면담한 뒤 의원들이 요청한 금융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보증 조건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개정된 상법하에서 주주충실의무 등 법률적인 제약 때문에 MBK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메리츠는 주주충실의무 및 선관주의의무 등 법적인 제약 요건 때문에 1,000억원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김병주 회장과 MBK의 신용도를 감안하면 1,000억원 범위 내의 지원은 가능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MBK 측의 보증 조건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원 검토는 홈플러스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도모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대금 결제 부담을 완화하는 등 홈플러스의 필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앞서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홈플러스 사태해결 TF 등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리츠도 책임을 피하지 말고 구체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홈플러스 임직원과 협력업체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MBK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있다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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