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HER2 다중항체 신약 전임상서 항암 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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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HER2 다중항체 신약 전임상서 항암 효능 확인

이뉴스투데이 2026-06-12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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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송도 사옥.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송도 사옥. [사진=셀트리온]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셀트리온이 차세대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연구에서 HER2 고발현 고형암에 대한 항암 효능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기존 HER2 표적 치료제의 내성과 내약성 한계를 보완할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위암을 비롯해 방광암, 담도암, 유방암 등으로 적응증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트리온은 11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 이중특이항체 & T세포 인게이저 서밋 사우스 코리아’에서 ‘우수한 치료지수의 HER2 TCE CT-P72/ABP-102’를 주제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텍 에이비프로홀딩스와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HER2 단백질을 발현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공격을 유도하는 T세포 인게이저 치료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CT-P72/ABP-102는 시험관 내 세포독성 시험에서 HER2 고발현 종양에 대해 강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반면 HER2 저발현 세포에 대한 살상력은 크게 낮아 암세포에 대한 선택적 반응을 확인했다. 영장류를 활용한 약동학 및 독성 시험에서는 고용량인 80mg/kg까지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위암 동물모델에서도 의미 있는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CT-P72/ABP-102가 종전 약물의 효능을 넘어서는 항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HER2 고발현 방광암, 담도암, 유방암 등에서도 항암 효과를 확인해 다양한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유방암에서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미세생리학적 시스템에서도 효능을 확인했다. 해당 시스템은 실제 환자와 유사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구현해 약물 반응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이 시험에서 T세포 침투 등 항암 반응을 확인하며, 환자 투약 전 효과 예측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CT-P72/ABP-102의 본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HER2 고발현 치료제인 엔허투의 내성과 내약성 한계를 극복하고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는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CT-P72/ABP-102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현재 임상 개발 본격화를 위한 참여 환자 선별 단계에 있으며, 셀트리온은 연내 FDA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다중항체 신약 외에도 항체약물접합체 기반 항암 신약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에 들어간 ADC 후보물질 3종 CT-P70, CT-P71, CT-P73의 환자 투약을 진행하며 항암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ABP-102는 전임상을 통해 HER2 고발현 타깃에 대한 높은 항암 효능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고형암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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