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이른바 '3천 원 부부'의 남편이 과거 사업 실패로 겪었던 극심한 건강 이상과 아내를 향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22기 '3천 원 부부'가 출연해 부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이호선 교수의 상담 솔루션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다소 충격적인 발언으로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는 "이런 여자를 만났으면 저도 져줄 줄도 알고 해야 하는데 질 생각을 못 하더라"며 "질 생각이 전혀 안 든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 같은 것들을 아내에게 주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쉽게 말해서 가스라이팅이다"라고 스스로 인정해 이호선 교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본 이호선 교수는 남편의 대화 방식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이 교수는 "남편은 대화를 하면서 정작 상대방의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라며 "본인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조차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관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일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아내 역시 똑같은 외로움과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업 실패 후 응급실 실려 가"... 아내의 따뜻한 위로에 오열
이어진 상담에서 남편은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깊은 아픔과 건강 상태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어느 순간 인간관계를 포함한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싶었다. 전부 부질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라며 심각했던 무기력증을 고백했다.
특히 그는 "과거 사업이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공황장애를 얻게 됐다"라며 "당시 공황 발작 증세가 너무 심하게 와서 온몸에 산소 공급이 안 됐고, 결국 사지마비 상태로 응급실까지 실려 갔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관련 약을 복용하며 버티고 있다"라며 여전히 치료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호선 교수는 남편의 심리 상태를 다정하게 어루만졌다. 이 교수는 "지금 남편의 상태는 일종의 애도 기간과 같다"라며 "본인의 상태가 인생의 최저점에 머물러 있을 때 아내 설화 씨가 천사처럼 나타난 것인데, 당시 어떻게 이 여인을 알아보고 마음을 열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 교수의 진심 어린 질문에 통제적인 모습을 보이던 남편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남편은 오열하며 당시 아내가 전했던 따뜻한 응원의 말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먼저 아내에게 '내 상황이 너무 힘드니 도망가라'고 말했었다"라며 "하지만 아내는 도망치지 않고 '누구나 살면서 힘든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 당신은 이미 한 번 성공해 봤던 사람이니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며 내 곁을 지켜줬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을 다시금 깨달은 '3천 원 부부'가 이번 솔루션을 통해 가스라이팅과 통제적인 관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부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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