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5억 亞쿼터 투수, 한국 적으로 만날까…"경계 대상 1호 될 수 있어" 대만 매체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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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5억 亞쿼터 투수, 한국 적으로 만날까…"경계 대상 1호 될 수 있어" 대만 매체 '관심 폭발'

엑스포츠뉴스 2026-06-11 20:3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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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대만 야구대표팀이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에게 손을 내민 가운데, 왕옌청을 향한 대만 현지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만 매체 'TSNA'는 11일 "한화 구단이 대만야구협회로부터 왕옌청의 대표팀 차출 가능성을 묻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4인으로 구성된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한화에서는 내야수 노시환과 외야수 문현빈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노시환은 와일드카드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류 감독은 "(야수 쪽에) 와일드카드로 문보경(LG 트윈스), 노시환이 들어와 있다. 어느 쪽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했을 때 정상적으로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1루수가 없더라. 이런 부분이 대표팀을 구성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생각하지 못한 여러 변수가 있는데, 한정된 엔트리로 경기해야 한다. 1루와 3루, 지명타자까지 할 수 있는 선수가 문보경, 노시환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단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적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차출될 경우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아시안게임 기간 리그 일정을 중단하지 않는다. 노시환과 문현빈 없이 후반기 일정을 치러야 하는 한화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 한화는 추가 전력 손실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왕옌청 때문이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대만야구협회는 대표팀에 왕옌청을 파견할 수 있는지 타진하는 공문을 한화에 보냈다.

2001년생인 왕옌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이스턴리그에서 활약했다. 2018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만 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무대 경험을 쌓기도 했다.

왕옌청은 지난해 11월 한화와 연봉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2024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에 전략팀 국제스카우트들을 파견해 선수들을 관찰해 왔고, 그 과정에서 왕옌청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한화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왕옌청은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67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49를 올렸다. 직전 경기인 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3⅔이닝 6실점(4자책)을 기록하는 등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대만 야구대표팀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 2023년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그치며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만 입장에서는 왕옌청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KBO리그에서 검증된 좌완 선발 자원인 왕옌청이 대표팀에 가세한다면 마운드 운용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TSNA는 "한화는 이미 노시환과 문현빈을 한국 대표팀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왕옌청까지 대만 대표팀으로 출전할 경우 주전급 선수 3명이 동시에 팀을 비우게 된다. 이는 한화의 전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또 다른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왕옌청은 이미 KBO리그에 적응했고 한국 타자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만약 그가 대만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자연스럽게 한국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내부 논의를 거칠 계획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1일 KIA전에 앞서 "왕옌청 선수 차출과 관련해서는 구단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우리 팀만 빠지는 게 아니고 다른 팀들도 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다. 2주 동안 나라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태평로,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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