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시간 내 이동’ 실현, GTX·도로만으론 역부족…환승체계 개선 시급 [박찬대號 전망과 과제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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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시간 내 이동’ 실현, GTX·도로만으론 역부족…환승체계 개선 시급 [박찬대號 전망과 과제④]

경기일보 2026-06-11 19:4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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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민선 9기 인천시를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표방하며 실용주의 노선을 예고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인천시민 삶의 변화를 이끌 산업 구조 변화와 미래 먹거리 전환을 통한 ‘인천에서 일하고·먹고·사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경기일보는 5차례에 걸쳐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을 통해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인천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경기일보 DB
인천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경기일보DB

 


④ ‘인천·수도권 이동 1시간· GTX·도로 역부족…버스 등 대중교통 혁신해야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의 교통 공약의 핵심은 ‘수도권·인천 어디서든 1시간 내 이동’을 내세운 광역철도망과 격자형 도로망 구축이다. 다만 단순 철도·도로 확충은 공사 기간 등이 오래걸리고 시민들의 실제 이동시간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버스전용중앙차로 구축이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대를 통한 환승체계 개선 등 대중교통 운영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당선인은 인천의 외곽 중심의 개발과 남북으로 뻗어 있는 도시 구조가 대중교통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상대적으로 이동시간이 길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인천의 취업자 중 30%가 서울·경기 등으로 출·퇴근하는 만큼, 수도권을 잇는 광역교통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박 당선인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Y자형)과 E 노선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서남부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 확립을 위한 제2경인선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인천도시철도(지하철) 3호선을 송도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를 일직선으로 직결하는 노선 신설과 송도·영종트램 건설 등을 포함했다. 도로 분야에서는 인천의 동서 5축 및 남북 6축의 격자형 순환도로망 구축, 강화~계양 고속도로, 영종~강화 평화도로 추진 등이 담았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목표인 ‘인천에서 어디든지 1시간 내 이동’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철도 및 도로 인프라 확충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하철 및 도로가 깔리려면 최소 4~5년,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천은 서울과 달리 지하철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영종·송도·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등 주요 거점 지하철역과 각 지역을 오가는 데 버스 의존도가 매우 높은 점도 문제다. 현재 추진 중인 GTX 노선과 경강선, KTX, 공항철도 등도 모두 인천시내 외곽을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민 다수가 광역철도의 효과를 체감하려면 집에서 역까지 이어지는 환승체계의 급행화가 필요한 이유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민들의 실제 이동시간을 줄이려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선 간선급행화와 지선 버스체계 개편은 물론 환승체계 마련 등 정책 추진이 더 시급하다. 앞서 서울시가 버스중앙전용차로를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인 것처럼, 인천도 버스중앙전용차로 시범 구역 도입 등으로 버스의 급행화를 통한 시민들의 이용률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김진유 경기대학교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인천은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길어 결국 시민들은 승용차를 선택하고, 승용차 이용이 많다보니 도로의 혼잡도가 높아지면서 이동시간이 고질적으로 길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동시간 단축 공약을 실현하려면 철도나 도로를 까는 ‘하드웨어’ 사업과 함께 버스전용중앙차로 구축과 BRT 확대 등 임기 중 해결 가능한 사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이 더 빠르다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간선급행노선 확충을 위해 버스중앙전용차로나 추가 BRT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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