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정선/김민영 기자]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휴온스)가 신들린 뱅크샷 감각을 앞세워 김준태(하림)를 완파하고 3년 5개월 만에 PBA 투어 결승 무대를 밟았다.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PBA 준결승전에서 응오딘나이는 김준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응오딘나이는 무려 12개의 뱅크샷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선보였다. 단 20이닝 만에 4세트를 모두 쓸어 담은 응오딘나이는 애버리지 3.000을 기록하며 단숨에 '웰컴톱랭킹' 강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PBA 이적 후 첫 4강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김준태는 응오딘나이의 거센 화력에 밀려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응오딘나이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6으로 따낸 응오딘나이는 2세트 들어 폭발력을 더했다. 1이닝에만 뱅크샷 3개를 포함해 하이런 10점을 몰아쳤고, 결국 3이닝 만에 15:0으로 세트를 낚아채며 승기를 잡았다.
김준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1이닝부터 7:7로 맞서며 응오딘나이를 압박했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응오딘나이가 추격을 무사히 따돌리고 5이닝 만에 15:12로 승리,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친 응오딘나이는 4세트마저 6이닝 만에 15:7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4-0의 완벽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응오딘나이는 지난 2023년 1월 열린 2022-23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PBA 투어 결승에 진출하며 통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응오딘나이의 결승 상대는 '18세 초신성' 김영원(하림)이다. 김영원은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신정주(하나카드)를 4-1로 꺾고 두 대회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선다.
우승컵을 둔 응오딘나이와 김영원의 파이널 매치는 11일 밤 10시 30분에 시작된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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