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경찬 기자】대학생들의 참신한 시선으로 부천 원종동의 숨은 매력을 기록한 로컬 매거진이 탄생했다.
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이 기획·제작한 시티 매거진 ‘부매랑(BUMERANG)’은 지역의 공간과 사람, 서사를 담아낸 로컬 콘텐츠 프로젝트다. 이들은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일상을 기록·공유함으로써 주민과 방문객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매랑’은 부천(Bucheon), 매거진(Magazine), 부메랑(Boomerang)을 결합한 이름으로, 콘텐츠를 통해 지역을 새롭게 발견하고 다시 찾게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젝트를 준비한 원종대 팀 학생들은 원종동이 다양한 상권과 지역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종이 매거진과 인스타그램 카드뉴스를 연계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기획했다.
종이 매거진은 지역 소식에 익숙한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인스타그램은 MZ세대를 주요 독자층으로 설정해 세대별 정보 접근 방식의 차이를 고려했다.
특히 ‘부매랑’은 단순한 지역 소식지 형식을 넘어 사회적 이슈와 지역 콘텐츠를 결합한 ‘월간 특집’ 형태를 도입했다. 창간호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주제로 가치소비와 친환경 실천법 등 환경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는 한편, 원종동의 상점과 행사 정보도 함께 담아냈다.
학생들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수차례 현장답사와 상인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사와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제 인쇄와 배포까지 직접 수행하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완성된 창간호는 원종동 상점과 원종1동 행정복지센터, 오정청년공간, 원종청소년어울마당, 가톨릭대학교 등 지역 거점 7곳에 배포됐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매거진 콘텐츠를 카드뉴스 형태로 재구성해 온라인에서도 원종동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수민(가톨릭대 경영학과 4학년) 학생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원종동은 알려지지 않은 동네가 아니라 연결되지 않았던 동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부매랑이 지역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지역을 조사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로컬 콘텐츠의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천의 다양한 동네를 기록하고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매랑은 가톨릭대학교 RISE사업단 지역협력센터가 운영한 ‘2026년 상반기 리빙랩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으며, 성과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원종대 팀은 앞으로 원종동을 넘어 역곡동과 심곡동 등 부천의 다양한 지역을 기록하며 도시의 이야기를 담은 시티 매거진을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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