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韓,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 묶어 핵심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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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韓,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 묶어 핵심 거점으로"

연합뉴스 2026-06-11 18:3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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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트리니티' 제안…"선순환 통해 국가 단위 AI 플랫폼化"

"데이터센터, 비수도권에 들어서는게 유리…피지컬 AI, 늦지 않게 선점"

정책실장, 한-EU 경제 협력 관련 설명 정책실장, 한-EU 경제 협력 관련 설명

(로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한-EU 경제 협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6.11 xyz@yna.co.kr

(로마=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현지시간)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하나의 순환 구조로 묶어 한국을 인공지능(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수행 중인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구상을 담은 '프로젝트 트리니티(삼위일체)'를 소개했다.

김 실장은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가 서로 독립된 산업이 아니라 긴밀히 연결돼 가치사슬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는 데이터센터를 가능하게 하고, 데이터센터는 피지컬 AI를 움직이며, 피지컬 AI는 다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든다"며 "이 순환이 시작되면 산업은 각각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플라이휠(선순환 구조)처럼 가속된다"고 적었다.

이런 선순환 구조를 국가 단위로 만든 개념이 '프로젝트 트리니티'라며 "순환고리가 돌기 시작하면 하나의 국가 단위 AI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 산업 공급망의 중요한 축이던 미국·중국·대만이 각각 다른 이유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빅테크들이 '다음 거점'을 찾고 있다며 한국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한국은 컴퓨팅 파워, 반도체 공급망, 현실에서 AI를 구현할 제조 역량에서 모두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드문 나라"라며 "글로벌 공급망이 다시 짜이는 지금, 한국에는 그 중심에 설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실장, 한-EU 경제 협력 관련 설명 정책실장, 한-EU 경제 협력 관련 설명

(로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한-EU 경제 협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춘추관 이용호 행정관. 2026.6.11 xyz@yna.co.kr

각론적으로는 이미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공급망의 한 축을 차지한 상황에서 대형 AI데이터센터(AIDC)를 집중적으로 짓는 방향을 제시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DC 자체가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해외 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DC는 전력이 남거나 발전 설비와 가까운 비수도권에 들어서는 것이 유리하다"며 "비수도권에 들어설수록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에 첨단 기반을 심는 효과까지 생긴다"고 적었다.

피지컬 AI와 관련해서는 "로봇을 대규모로 굴려보고 학습시킬 산업 현장을 가졌다는 점이 한국의 차별점"이라며 "반도체 시대에 쌓은 제조 경쟁력이 피지컬 AI 시대에도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이미 가진 강점이고, AI데이터센터는 지금 잡을 수 있는 떠오르는 인프라다. 피지컬 AI는 늦지 않게 선점해야 할 미래"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로마에서 가진 브리핑에선 "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을 부처들과 논의하는 중"이라며 "각 부처가 '랜드마크'가 될 사업을 구상할 때 연결해서 생각해보자고 쓴 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프로젝트를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개념의 틀로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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