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추종 토큰 등장···실제 지분 아닌 '가격 베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스페이스X 추종 토큰 등장···실제 지분 아닌 '가격 베팅'

한스경제 2026-06-11 18:29:43 신고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국내 우주항공 테마 ETF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국내 우주항공 테마 ETF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비상장 주가를 추종하는 토큰형 투자상품 판매에 나섰다. 일반 투자자도 최소 100달러 수준으로 비상장 기업 가치 상승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해당 상품은 실제 스페이스X 지분이 아닌 주가 연계 토큰으로, 주주권은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스페이스X 프리IPO(상장 전 투자) 시장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 상품 청약을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VIP 및 프로 투자자를 중심으로 USDC를 통해 청약할 수 있으며 최소 투자금은 100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가 매수하는 대상은 스페이스X 주식 자체가 아니다. 스페이스X 비상장 주가 움직임을 반영하도록 설계된 토큰이다.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주주명부에 이름이 등재되지 않으며 의결권이나 배당권도 행사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확보하는 것은 스페이스X 기업가치 변동에 대한 가격 노출일 뿐 실제 주주 지위는 아니다"라며 "전통적인 주식 투자보다는 구조화 상품에 가까운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 가격 상승 수혜 가능하지만 권리는 없어

투자자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가격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외 주주 권리는 인정받기 어렵다. 토큰화 주식이라는 명칭이 사용되더라도 실제 지분과 동일한 법적 권리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비상장 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개인 투자자들은 상품 명칭만 보고 실제 주식을 보유하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토큰 보유와 주식 보유를 동일하게 인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 담보·발행사·가격 괴리 위험도

투자자들이 살펴봐야 할 위험요인도 적지 않다. 우선 담보 구조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기초자산을 100% 현물 주식으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일부 현금성 자산이나 기타 담보가 함께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행사 위험도 존재한다. 토큰 가치의 안정성은 거래소보다 실제 발행사와 수탁기관의 담보 관리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 만약 발행사나 수탁기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 보호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가격 괴리 가능성도 변수다. 스페이스X와 같은 비상장 주식은 공개 시장 가격이 존재하지 않아 기준 가격 산정이 쉽지 않다.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실제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 가격과 토큰 가격 간 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큰 가격이 실제 기초자산 가치와 반드시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 전 담보 구조와 발행 조건, 투자자 권리 범위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급성장하는 토큰화 주식 시장···규제는 과제

토큰화 주식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토큰화 주식 시장 규모는 연초 약 22억달러에서 최근 145%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 확대의 배경에는 비상장 주식 투자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 꼽힌다. 그동안 기관투자가와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형성됐던 프리IPO 시장에 일반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제도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토큰화 주식은 증권과 디지털자산, 파생상품의 성격이 동시에 얽혀 있어 규제 체계가 명확하지 않다.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경우 감독 권한을 둘러싼 규제당국 간 관할 문제와 투자자 권리 범위 설정, 플랫폼별 유동성 분산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접근성 확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권리 구조와 위험 요인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