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SSG 내야수 정준재가 명단 발표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심장이 멎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해피 엔딩이었지만, 돌아보면 아찔한 순간이었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SSG 랜더스 내야수 정준재(23)는 “심장이 멎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KBO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공개했다. 정준재는 동료 조형우(포수), 조병현(이상 24·투수)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
정준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홈런, 23타점, 출루율 0.375의 성적을 거뒀다. 규정타석 기준으로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내야수 7명 중 타율이 가장 높다.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정준재는 “쉽게 예상하진 못했으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서 많이 기쁘다”고 말했다.
정준재는 KBO가 진행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선수를 호명했는데, 정준재의 이름을 누락했다. 기자회견 도중 빠르게 바로잡았지만, 본인에게는 무척 아찔한 순간이었을 터다.
정준재는 “처음에 내 이름이 없어서 당황했다”며 “다시 들어보니까 6명만 말씀하셨더라. 나중에 다시 내 이름을 언급하셨다.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했던 게 사실”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진짜 심장이 멎는 느낌이 들었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뽑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돌아보니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첫 경기는 9월 21일 시작한다.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나고야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정준재는 “대표팀에 뽑힌 게 전부가 아니다.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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