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날리는 맨땅에서 벗어나 학교 운동장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기능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정책적 해법 마련의 장이 열렸다. 그동안 학교운동장은 시설 노후화, 안전관리 체계의 한계, 표준화된 기준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경기도의회는 11일 도의회 2층 예담채에서 ‘학교운동장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래형 학교 운동장 조성을 위한 안전 기준 법제화와 친환경 성능 표준 제정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자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고재곤 여주대 교수와 양인규 KCL 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전자영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는 학교 운동장을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닌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교육,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미래형 공공 공간으로 새롭게 바라보기 위해 마련됐다”며 “도의회도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고재곤 교수는 학교 운동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다기능 학교 운동장을 위한 안전품질 기준 및 표준 등의 법제화와 인조잔디 운동장의 효율적 유지 관리를 위한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인규 센터장은 학교 운동장 표준화 로드맵을 제언하며 안전한 사용을 위해 맨땅이 아닌 천연잔디 및 무충전·천연칩 등 특성화된 인조잔디 중심의 성능 표준 제정과 보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최원재 경기일보 부장을 비롯해 김택천 함께하는 스포츠포럼 이사장, 김지태 한국체육학회 차기 회장, 이길한 경기도교육청 장학관이 참석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최원재 부장은 “아무리 좋은 친환경 표준을 만들어도 체계적인 유지 관리가 없다면 사각지대는 다시 발생하며 관리부재 및 유해성 논란 때문에 운동장 이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다기능 운동장 안전품질 기준 마련’과 ‘글로벌 기준에 맞춘 사용자 중심의 성능 표준화’가 신속히 법제화돼 경기도가 전국 학교 운동장의 새로운 표준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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