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보호 단체 헬시시즈가 지중해 시칠리아 해역에서 유령 그물을 수거하던 중 성체 백상아리의 수중 영상을 최초로 촬영했다. 사진=유튜브(@HealthySeas)
지중해에서 유령 그물 수거 작업을 하던 해양 보호 단체 연구진이 성체 백상아리의 수중 영상을 최초로 촬영했다. 연구진은 최상위 포식자인 백상아리의 포착이 해당 해역의 해양 서식지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9일(현지 시간) 해양 보호 단체 헬시시즈는 고스트 다이빙, SDSS와 합동으로 시칠리아와 튀니지 사이 해역의 난파선에서 폐어구 수거 작업을 진행하던 중 성체 백상아리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중해 자연 서식지에서 성체 백상아리의 수중 영상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작업이 진행된 해역은 버려진 그물로 인해 붉은바다거북 등 멸종 위기종이 폐사하는 지역이다.
연구진은 “백상아리 발견이 지중해 내에 최상위 포식자가 생존할 수 있는 서식처가 존재함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령 그물 제거와 함께 해양 생물 다양성 모니터링 및 환경 DNA(eDNA) 샘플 채취도 병행했다. 수집된 자원은 지역 상어 연구원들에게 제공되어 멸종 위기 상어류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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