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고위공무원 및 3급 여성 인원. 인사혁신처 제공
행정부 국가공무원 가운데 3급 여성 공무원의 수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국가공무원 비율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여성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사혁신처가 내놓은 ‘202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부 국가공무원 76만 4336명 중 여성은 37만 4748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7년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이 50%를 넘었으나 2020년에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47.9%로 낮아졌다. 이후 매년 상승하면서 지난해 49%에 도달했다.
국장급 이상의 여성 고위공무원의 증가세도 이어졌다. 여성 고위공무원은 전체 1469명 중 210명(14.3%)으로 2024년(201명)에 이어 200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고위공무원 후보인 일반직 3급 여성 공무원은 전체 913명 중 205명(22.5%)으로 2021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 200명을 넘어섰다. 인사처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예비후보자 풀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육아휴직 사용과 관련해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국가공무원 1만 9105명 중 남성은 1만 704명으로 여성(8401명)보다 많았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을 추월한 건 1994년 제도 신설 이래 처음이다.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2016년 18.9%(1528명)에 불과했으나 2020년엔 39.0%(4483명), 2022년엔 46.0%(6524명)로 증가했고 지난해 56.0%(1만 704명)로 약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공무원의 자발적 퇴직도 감소했다. 지난해 명예퇴직을 포함한 퇴직 인원은 1만 3651명으로 2024년(1만 7292명) 대비 3641명 감소했다. 전체 퇴직자 중 자발적 퇴직 인원의 비율도 2024년 59.0%에서 2025년 50.6%로 8.4%p 줄었다. 인사처는 “일과 삶의 균형 및 공직문화 혁신 등을 통한 업무환경 개선,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처우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다현 기자 dahyun011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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