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시정 밑그림 발표…선거과정 측근 뇌물 의혹은 정면 돌파 의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조 당선인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당선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진주 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민선 9기는 통합과 시민을 중심에 둔 시정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측근의 뇌물수수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당선인은 "사실과 다른 의혹들은 법적 절차를 밟아 엄정히 바로잡아 나가겠다"며 "이제는 갈등을 봉합하고 시민 통합에 힘쓸 때인 만큼 경쟁 후보들의 우수한 공약도 적극적으로 검토·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핵심 추진 과제로는 서부 경남의 지형을 바꿀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는 앞서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 유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조 당선인은 이를 발판 삼아 미래 항공기체 실증센터의 안정적 운영, 미래형 비행체 안전성 평가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미래 모빌리티 핵심 소재·부품 인증 테스트 필드 조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우주항공청이 들어선 사천시와 동반자적 상생협력도 강조했다.
우주항공 핵심 산업 전반의 공동 육성, 국도 33호선 우회도로 건설, 광역 쓰레기 소각장 설치 문제 등 양 지자체 간 묵은 현안을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형 기관 유치 계획도 구체화했다.
경남도와 긴밀히 공조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성공시키고, 혁신도시 내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남동발전 등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대비한 신진주역세권 배후단지 개발, 침체한 원도심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조 당선인은 "진주는 지금 미래로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진주의 '제3의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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