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감독’ 크리스, 편식하는 아들에 ‘辛라면’ 급처방… “스프는 다 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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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감독’ 크리스, 편식하는 아들에 ‘辛라면’ 급처방… “스프는 다 빼” (‘어서와’)

TV리포트 2026-06-11 12:57:14 신고

[TV리포트=양원모 기자] 편식 처방전은 컵라면이었다.

11일 저녁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공동 감독 크리스 아펠한스 가족의 한국 여행 마지막 일정이 그려졌다.

이날 크리스 감독의 아들 알렉산더는 미국식 브런치 상차림을 앞에 두고 “다 먹기 싫다. 여기는 내가 원하는 게 없다”며 버텼다. 그러자 크리스 감독은 준비한 컵라면을 꺼냈고, 알렉산더는 반색하며 뚜껑을 통째로 뜯어냈다. 이에 크리스 감독은 “뚜껑을 다 열면 안 된다”며 물 양을 세밀하게 맞춘 뒤 국그릇으로 뚜껑을 대신하는 요령을 알려졌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라면 국물이 빨갛지 않았던 것. 곧 이유가 드러났다. 알렉산더의 이날 첫 끼인 만큼 안 맵게 먹이려고 수프를 뺐던 것. 정작 “고춧가루가 최애”라는 크리스 감독은 아들 라면을 몇 입 뜨다 수프를 남김없이 털어 넣은 자기 몫을 새로 끓였다. VCR을 지켜보던 딘딘은 “케데헌 감독님이 케데헌 캐릭터 들어간 라면 먹고 있는 게 웃기다”고 반응했다.

하동에서 최참판댁을 둘러본 가족은 저녁 식사를 위해 전남 광양으로 떠났다. 광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알렉산더는 “한국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말로 가족을 뭉클하게 했다. 크리스 감독 가족이 찾은 곳은 지리산 토종닭 전문점. 상 위를 가득 메운 16가지 기본 반찬에 알렉산더는 “파티”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고, 장모님은 “사위한테 주는 최고의 대접이 닭백숙”이라며 씨암탉 문화를 들려줬다.

알렉산더는 생전 처음보는 숯불 화로에 신기함을 드러내면서도 “너무 뜨겁다”며 경계했다. 이에 크리스 감독과 아내 모린은 “이렇게 손을 대면 기분 좋다”, “너무 뜨거우면 손을 뒤집어보라”며 차근차근 불을 익히게 했다. 딘딘은 “내가 상상하는 돈 많은 아빠 모습을 깼다. 약간 부자 아빠는 가정을 좀 소홀히 하고 골프 치고 이렇게 아이 오면 ‘피곤해’라고 하는 느낌인데”라고 말했다.

곧이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크리스 감독은 거센 숯불에 닭을 까맣게 태우는 등 진땀을 뺀 끝에 씨암탉 요리를 완성했다. 알렉산더는 아빠의 요리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폭풍 먹방을 이어 갔다. 크리스 감독도 “진짜 맛있다”며 닭고기에 소울 푸드 깻잎 무침을 돌돌 말아 “브리또 같다”고 즐거워했다. 딘딘은 “깻잎을 좋아할 정도면 평소 진짜 한식을 많이 드셨나 보다”라고 감탄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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