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사상 처음 과반 돌파…10년 새 7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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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사상 처음 과반 돌파…10년 새 7배 급증

나남뉴스 2026-06-11 12:0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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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남성들의 육아휴직 활용이 역대 최초로 여성을 추월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11일 공개한 '2025년 인사 통계'에서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

작년 한 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국가공무원은 총 1만9천105명이었으며, 이 중 남성이 1만704명으로 56%를 차지했다. 여성 신청자 8천401명을 앞지른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10년 전 상황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2016년 당시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은 18.9%에 그쳤고, 인원으로는 1천528명에 불과했다. 이후 2018년 29.0%, 2020년 39.0%, 2022년 46.0%로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마침내 과반을 넘어섰다. 여성 이용자 역시 6천565명에서 8천401명으로 약 2천 명 늘었지만, 남성은 무려 7배 가까이 폭증한 셈이다.

전체 국가공무원 76만4천336명 중 여성은 37만4천748명으로 49.0%를 기록했다. 2017년 한때 50%를 돌파했으나 남성 비중이 높은 소방직이 2020년 국가직으로 편입되면서 47.9%까지 하락한 뒤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위직 여성 진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고위공무원단 1천469명 가운데 여성은 210명으로 14.3%를 나타냈고, 차기 고위직 후보군인 3급에서는 913명 중 205명이 여성으로 22.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명 선을 넘어섰다.

총 정원은 전년 대비 872명 증가했다. 학령인구 축소로 교육공무원이 1천449명 감소한 반면, 치안·안전 수요 대응을 위해 경찰과 소방 인력은 905명 확충됐다. 산업안전 감독·우정·세무 분야 등에서 일반직도 1천447명 늘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자발적 퇴직자의 급감이다. 작년 퇴직 인원은 1만3천651명으로 전년보다 3천641명이나 줄었다. 인사처는 근무여건 개선과 기본급·각종 수당 인상 등 복합적인 처우 향상이 이탈 방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세 통계는 인사혁신처 홈페이지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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