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선발 맷 사우어의 눈부신 6이닝 1피안타 역투와 권동진·최원준의 집중타가 빛난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4-3 승리를 거뒀다. KT는 2연승과 함께 2위를 굳게 지켰고,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선두권 경쟁에서 한발 밀렸다.
"1안타면 충분했다" 사우어, 삼성 타선 봉쇄
KT가 에이스급 투구를 펼친 맷 사우어를 앞세워 중요한 순위 싸움에서 웃었다. 10일 수원 KT위즈파크. KT는 삼성을 4-3으로 꺾고 시즌 36승(1무24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2위를 유지한 KT는 3위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한층 여유를 찾았다.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선발 사우어였다. 최고 구위는 물론 위기관리 능력까지 돋보였다. 사우어는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볼넷과 사구로 주자를 내보내고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버텼다.
권동진·최원준, KT 타선의 해결사로 등장
답답하던 공격의 물꼬는 2회에 터졌다. 류현인의 2루타로 시작된 기회에서 최원준의 땅볼 타점이 나오며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에는 권동진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권동진은 이날 멀티히트와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최원준도 멀티히트 2타점으로 화답했다.
KT는 6회에도 두 선수의 방망이로 추가점을 생산했다. 한승택과 권동진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최원준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4-0까지 달아났다.
이재현의 한 방, 박영현의 마지막 미소
승부가 싱겁게 끝날 것 같던 흐름은 7회 급변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볼넷과 대타 양우현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에서 이재현이 좌월 3점포를 폭발시켰다. 손동현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기며 순식간에 4-3 추격전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와 9회에도 잇달아 주자를 내보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다. 특히 9회에는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며 역전 드라마를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웃은 팀은 KT였다. 박영현은 흔들리면서도 김성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KT는 진땀 승부 끝에 승리를 지켜냈고, 박영현은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반면 삼성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뼈아픈 3연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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