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문가영의 이별, 사진이 움직였다...AI 입은 감성 뮤직비디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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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문가영의 이별, 사진이 움직였다...AI 입은 감성 뮤직비디오 눈길

뉴스컬처 2026-06-11 10:3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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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시경 뮤직비디오
사진=성시경 뮤직비디오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수 성시경의 신곡 ‘나의 하루처럼’ 뮤직비디오가 AI 기술과 사진 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영상미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성시경 버전에 이어 9일에는 배우 문가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 번째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두 영상은 이별 후 각자의 시간을 견뎌내는 남녀의 감정을 서로 다른 시선으로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작품은 일반적인 뮤직비디오 형식에서 벗어나 흑백 사진과 AI 모션 그래픽을 결합한 독창적인 연출이 눈길을 끈다. 화면은 마치 정지된 사진처럼 보이지만, 커튼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구름이 흘러가며 인물의 눈빛과 표정에 작은 움직임이 더해져 묘한 생동감을 완성한다.

연출은 포토그래퍼 김영준이 맡았다. 그는 동일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남녀의 모습을 강렬한 명암 대비의 흑백 사진으로 담아냈다. 여기에 AI 디렉터 이수영이 섬세한 모션 그래픽 작업을 더해 정적인 이미지에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흔들림을 입혔다.

사진=성시경 뮤직비디오
사진=성시경 뮤직비디오

이번 작업에는 이미지·영상 제작 특화 AI 플랫폼인 '에이크론 AICRON'이 활용됐다. 플랫폼 기획과 디자인에도 참여한 이수영 디렉터는 과거 김영준 포토그래퍼의 전시 ‘Face to Face’를 통해 협업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에도 배우들의 초상 사진에 AI 기반 움직임을 구현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신곡 ‘나의 하루처럼’은 이별 뒤 홀로 남겨진 사람의 하루를 담담하게 그려낸 발라드다. 성시경 특유의 절제된 감성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사진만으로도 영화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정적인 화면인데 오히려 더 몰입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AI 기술이 창작 영역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예술가의 표현력을 확장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수영 디렉터는 “AI를 창작 과정의 파트너로 활용하려는 아티스트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기술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시도는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의 하루처럼’ 뮤직비디오는 사진과 영상, 인간의 감성과 AI 기술이 만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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