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 회동 후기를 전했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삼겹살집에서 만난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뉴스1
이날 황 CEO는 한국 기업 총수들과 식사를 한 일화를 소개했다. 앞서 황 CEO는 지난 5일 방한 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진 바 있다.
그는 "너무 좋았다. 삼겹살은 처음 먹어봤는데 놀랐다.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잘 마시는 편"이라며 "수년간 한국을 자주 방문한 덕분인데 한국 분들은 주량이 엄청나다"며 웃었다.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황 CEO는 "삼겹살과 치킨 중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을 묻는 밸런스 게임에서 "이건 선택할 수 없다. 결정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어젯밤 전까지는 결정하기 쉬웠을 것 같은데 어젯밤 이후로는 선택이 불가능해졌다"며 "삼겹살을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지금도 그 맛이 난다. 어제 회식만 아니었어도 당연히 치킨인데 이건 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 모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라며 "세 회사는 이들을 리더로 둔 것이 매우 행운"이라고 칭찬했다.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 나는 파트너들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SK가 성공하고, 삼성과 LG, 현대차, 네이버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들도 내가 진심으로 그들의 성공을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라고 덧붙였다.
'유퀴즈' 출연한 젠슨 황 CEO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그는 "AI는 쉽고 컴퓨터는 어렵다"며 "과거 컴퓨터는 프로그래밍을 배운 사람만 쓸 수 있었지만, 오늘날 컴퓨터는 매우 똑똑해져서 원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된다"라며 AI가 기술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능은 이제 흔한 것이 됐다"며 "인공지능과 인터넷 덕분에 지식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인격과 회복탄력성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방송 말미 "나와 우리 회사를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우리 회사와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사회와 한국 파트너들, K팝과 K컬처, K뷰티 등 모든 것이 전 세계에서 훌륭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 10년간 믿기 어려울 만큼 큰 성과를 이뤘고, 그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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