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엠브레인 딥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최근 1년간 편의점에서 판매된 그린티 제품군의 구매 추정치는 전년 대비 38.9%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23.1% 늘었다.
특히 비수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린티 제품군은 2024~2025년 주로 여름철인 3분기에 구매가 집중되는 계절성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168.6% 증가했다. 차 음료 소비가 여름철 갈증 해소용을 넘어 일상 음용 수요로 확장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른 차 음료 제품군에서도 일부 변화가 나타났다. 곡물·열매차 제품군의 최근 1년간 구매 추정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홍차는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약 10.0% 줄었지만, 올해 1~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하며 반등했다.
성장 배경으로는 저당·저칼로리 음료 선호와 자극이 덜한 음료를 찾는 소비 흐름이 꼽힌다. 강한 단맛보다 물처럼 부담 없이 마시면서도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늘면서 그린티를 포함한 RTD(Ready To Drink) 차 음료가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구매층 변화도 감지된다. 20대 이하 남성층에서는 그린티를 비롯한 차 음료와 RTD 커피 구매가 함께 늘었다. 같은 연령대 여성의 구매 추정치가 소폭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전년도 구매 규모가 작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는 고려해야 한다.
다만 이번 분석은 편의점 채널에서 판매된 바로 마실 수 있는 완제품 음료를 대상으로 했다. 선물·증정품과 분말형·티백형 제품, 매장에서 즉석 제조되는 음료는 제외했다. 엠브레인 딥데이터는 2만명 규모 개인 소비 데이터와 영수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매 추정 자료로, 실제 시장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최근 음료 시장에서 강한 단맛이나 자극보다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 드링크(Light Drink)’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RTD 차 음료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