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체코전을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과달라하라=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베스트 11 구상은 끝났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7)이 체코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대회 전반의 분위기가 결정될 수 있기에 중요한 일전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18일부터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사전 훈련캠프를 차려 월드컵 대비를 해왔다. 6일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 입성해 체코전을 준비했다.
선발 명단에 관심이 쏠린다. 2024년 7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아시아 예선에선 줄곧 포백을 기반으로 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스리백을 기초로 한 3-4-3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꾸준히 스리백을 활용해 월드컵서도 주력 포메이션이 될 것이 유력하지만 다른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또 선수 운용도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 손흥민(34·LAFC), 오현규(25·베식타스), 조규성(28·미트윌란) 등이 뛸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와 중앙미드필더 황인범(30·페예노르트)의 짝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비라인도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로 이한범(24·미트윌란),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 이기혁(26·강원FC)가 후보로 거론된다.
홍 감독은 이미 마음을 정했다. 그는 체코전을 하루 앞둔 11일 기자회견에서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베스트 11 고민을 많이 했다. 오늘 점심 전에 끝났다. 깨끗하게 베스트 11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두 번째 월드컵 도전이다. 2014브라질월드컵서 조별리그 1무2패 성적을 받은 홍 감독은 이번 대회는 다르다는 각오다. 그는 ”두 번째 월드컵 참가다. 영광스럽다. 물론 2014브라질월드컵서 실패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 월드컵을 잘 준비했다“며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선수들이 신나고 재미있고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내게 중요한 대목이고 팀 차원서도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일문일답.
-체코전을 앞둔 각오는.
“내일 월드컵이 개막한다. 월드컵은 축구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우리 팀은 소홀함이 없었다. 특히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 노력하는 모습. 그동안 함께 샇아온 시간들이 내일 경기에 나왔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은 괜찮다. 모든 준비는 오늘로 끝났다. 내일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오늘도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 했나.
“많은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했다. 많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늘 내일 굳이 특별히 전달할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일 아침 선수들의 모습과 표정을 보고 제가 판단해서 짧게 얘기할 순 있다. 하지만 메시지는 모두 전달이 됐다. 선수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두 번째 월드컵 도전을 앞둔 심정은.
“두 번째 월드컵 참가다. 영광스럽다. 물론 2014브라질월드컵서 실패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 월드컵을 잘 준비했다.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선수들이 신나고 재미있고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내게 중요한 대목이고 팀에서도 긍정적이다.”
개최국 멕시코에 대한 평가는.
“멕시코는 전통적인 축구 강국이다. 홈팀이기도 하다. 홈팀이 갖고 있는 이점은 우리가 한국이 2002년에 경험했듯 그 이상으로 이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두 번째 경기다. 체코전에 먼저 모든 걸 쏟아붓고 그 다음 멕시코전을 준비하겠다. 예측하기 힘든 것을 해내는 게 우리 목표다. 우리가 멕시코보다 더 높은 곳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기를 바란다.”
내일 선발 명단 결정이 끝났는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베스트 11 고민을 많이 했다. 오늘 점심 전에 끝났다. 깨끗하게 베스트 11이 정리됐다.”
-고지대 적응도는.
“처음엔 어려움이 있었다. 각자 신체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의 모든 선수들이 완벽하게 적응한 상태다. 어떤 결과를 냈을진 모르지만 선수들이 고지에서 뛰어봤다는 사실이 자신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1차전의 중요성
“외부 평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첫 경기에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것이다. 내일 첫 경기다. 한국이 개막전 당일 경기하는 건 처음일 것이다.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저희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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