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반도체 협력 공감대…EU 회담서 안보협력·철강관세 논의도
(브뤼셀=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주요 지역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어 올해 발효 15년 차를 맞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양국이 견고한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배터리·소재·에너지 분야의 양국 기업 간의 투자가 향후 전략산업 중심으로 확대되도록 지원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중소기업·벤처 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으며,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오후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회담 뒤 진행한 공동언론 발표에서 "양측의 안보·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밀정보보호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사전 브리핑에서 "EU와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EU가 추진하는 철강관세 쿼터 (축소) 문제와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규제입법이 새로운 무역장벽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이에 대한 구체적 진전사항이 발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및 조르자 멜로니 국무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현지에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준비돼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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